“청파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4년 정도 청파교회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느닷없이 이런 제목의 글을 쓰고 싶어졌다. 사실, 오늘부터는 지난 주에 은퇴하신 김기석목사 대신에 김재흥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아 교회를 이끌고 있다. 오랫동안 청파교회에서 목회를 해오던 김재흥 목사가 후임자로 교회를 섬기게 된 것이다. 어제 아는 목사님이 내게 묻는다. “청파교회 예배를 계속 드리실 건가요?”라고 말이다. 그 말의 의미에는 “김기석 목사님도 안계신데 청파교회 예배를… Read More »

유튜브 “해부학TV”

1년 넘게 쉬었다. 목적성이 분명해지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하려고 생각 중이었다. 그것이 1년이 훌쩍 넘어 버렸다. 계속 카메라를 꺼내서 먼지를 닦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 혼자서 좋은 영상을 만들기는 쉽지 않겠지만, 음향은 좀 좋아야 하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RODE의 Wireless Go2 무선마이크 시스템도 점검을 해두었다. 또한, 간략하게 찍을 때 녹음할 수 있는 BOYA의 무선마이크(WM3T2 iOS)도 다시금 챙겨두었다. 아직도… Read More »

해부실습용으로 기증한 시신

카데바(cadever)라는 용어는 “해부실습용 시체”를 의미한다. 미국식으로는 ‘커대버’라고 읽는다. 사실 우리는 죽은 인간의 몸을 시체라고 하지 않는다. “시신”이라고 부른다. 조금이라도 점잖게 부르기 위함이다. 더우기 ‘사체’라는 표현은 인간에게 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문화는 시신을 매우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다룬다. 또 그렇게 해야 한다. 갑자기 이슈화가 된 해부실습 최근에 의대증원과 관련되어 “증원에 따른 의학교육의 부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해부학실습”이 수면위로 부상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차관의… Read More »

굿노트 Good Notes 6

아이패드의 필기앱 중 가장 유명한 앱이 “Good Notes(굿노트)”가 아닐까 싶다. 나는 오랫동안 굿노트를 사용해왔다.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2015년부터 “굿노트4“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2020년에 “굿노트5“로 업그레이드하였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굿노트6″로 업그레이드하였다. 굿노트 5와 6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은 몇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펜 색상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페이지의 색상과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다. 단조로웠던 폴더를 이제는… Read More »

MacBook Pro M3 pro

지난 1년 반 동안 강의는 M1 Mac mini(맥미니)를 사용했다. 강의실에 맥미니를 들고 가는 것도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고집스럽게 맥미니를 들고 다니면서 강의를 했다[관련글 보기]. 지난 학기가 끝나고 겨울방학 동안 생각을 바꾸었다. ‘맥북을 가지고 강의를 하자’라고. 그리고 2024년 3월에 출시될 MacBook air(맥북에어) 15인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맥북 프로는 오버스펙이고, 맥북에어 13인치는 화면이 애매하다는 생각에서 맥북에어 15인치를 생각하고… Read More »

보도자료(전북의대 교수)

전북의대 교수들이 보내는 보도자료입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전북대학교병원 소속 교수 일동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의료 정책 추진으로 인한 학생과 전공의의 휴학 및 사직으로 몰아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하며 정부와 대학본부 측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 전공의에 대한 사법 조치 및 의대생의 집단 유급, 휴학 등이 현실화될 경우에 발생할 대규모 혼란을 막기 위하여,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전북대학교병원 소속 교수들은 2024.3.9~3.10 양일간… Read More »

성명서 (의대정원 증원 관련) 전북의대 교수 일동

성명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일동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정에 명백한 반대 의사를 밝힌다. 이 결정은 의과대학 현장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는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이다. 이러한 결정으로 인한,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들의 이탈, 그리고 의학교육과 진료 현장의 파행을 조장한 정부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 또한 의과대학 교수회의에서 의결된 의견을 묵살한 채 교육부에 정원 규모를 제출한 대학 본부에 강한… Read More »

의대정원 증원, 그리고 …

내 블로그에선 처음으로 글을 쓴다. 나는 해부학을 강의하고 연구하는 교수이다. 의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인체의 구조를 강의한다. 해부학, 조직학, 발생학 등 학생들이 의학을 처음 접하면서 어렵게 느끼고 힘들어하는 과목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부학관련 과목은 의학을 배우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해부학은 기초의학에 속한다. 이를테면,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유전학, 감염학, 예방의학, 병리학, 등 다양한 학문이 기초의학에 속한다. 정부의 2천명… Read More »

최우수교수상 2023

어제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오늘 교수회의에서 최우수교수상 시상이 있어서 출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노벨상도 아니고, 무슨 학교에서 주는 상을 당일 아침에 연락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점심 약속이 있는 날이어서 “일단 조정을 해보겠다”고 답을 했다. 점심을 조금 뒤로 미루고 참석해서 수상을 하고, 일찍 회의장을 나왔다. 회의는 학생들의 “휴학”과 지금의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아무튼 약간 뒤로 미룬 점심약속을 위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