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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97] 강아지의 복수

아버지께서 어린 강아지를 사오셨다. 개가 잘 안되었던(이 이야기는 이미 적은 바 있다) 우리집에서는 이렇게 반복적으로 강아지를 사야했다. 어린 강아지가 엄마가 그리웠던지 며칠밤을 그렇게 울어댔다. 나는 방안으로 들여와 재우고 싶었으나, 아버지께서는 개는 밖에서 재워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방안에 들여오지도 못한 채 어린 강아지는 밖에서 그렇게 며칠을 울어댔다. 며칠이 지나니 적응이 되었는지 포기를 한 것인지 밤에 낑낑대는 일이 많이 줄었다.… Read More »

[어릴 적에. 63] 매미를 삼킨 닭

여름방학에는 할아버지댁에만 가는 게 아니었다. 때로는 외할머니댁에도 갔다. 외할머니댁은 의신면 칠전리에 있었다. 할아버지댁은 그 마을의 중심에 있었고, 큰 기와집이었다. 할아버지의 가족 구성도를 그리자면 매우 복잡하다. 그려 놓으면 “사실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어려서는 그 관계를 잘 몰랐지만, 당시에 내가 외할머니라고 불렀던 할머니는 우리 어머니를 낳은 할머니는 아니었다. 외삼촌 세 분, 이모들 9명(엄마포함하면 딸이 10명)이었다(이 이야기는 내 블로그에 숨은 글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