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만남

어떤 어르신과의 만남 2

나는 이미 내 블로그에 그 어르신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페이스북에서 썼고, 네이버 카페에도 썼었다. 어제 아침에 그 어르신으로 부터 문자가 왔는데, 쓰던 중 문자가 잘못 보내진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바로 전화를 드렸다. 왜나하면, 2주전에 한번 쓰러져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전화를 드리니, 지난 주일 밤에 구급차로 실려가서 경막하 출혈에 대한 시술을 받고 다른 병원에… Read More »

강의 “의사로서 내가 만남 사람들”

의학과 1학년의 매주 금요일 5,6교시는 심화선택 수업인 “의사로서 내가 만난 사람”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설하였고, 책임교수는 의학교육학교실의 유효현교수이다. 강연은 초청된 교수나 외부인사들이 맡는다. 2시간 동안 강의시간이 주어진다. 나는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남의대Y회”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내가 쉽게 의과대학 교수의 길을 택한 이유는?“이란 글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곳에 내 삶의 멘토와 모델들을 만났다. 참으로 귀한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의… Read More »

어떤 어르신과의 만남

작년 봄부터였을까? 주일 교회에 가는 길에 주공3단지에서 만나는 노부부가 계셨다. 마주치는 어르신에게 늘 인사를 했다. 갈수록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 안하는 사회가 되었지만 말이다. 주공 3단지 아래쪽에서 윗쪽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늘 보았다. 따라서 처음엔 바울교회 교인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노부부 내외도 인사를 잘 받아 주셨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을까? 한번은 그 어르신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인상 좋으신 선생님이 늘 이렇게… Read More »

다섯 자녀의 가족을 만나다

비가 오는 금요일 오후이다. 어머니의 심장내과 외래진료가 있는 날이어서 진료를 마친 후, 광주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태워드리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로 갔다. 임시차라서 앞차와의 시간이 10분 간격이다. 잠시 대합실에 있는 동안 신기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네 아이의 엄마를 본 것이다. 막내는 엄마가 안고 있고, 나머지 세명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나의 어머니께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아이들의 엄마에게 물었다. “아이가 넷인가요?” 너무… Read More »

북경을 다녀오다 (2015년 10월)

지난 주 휴가 겸 여행을 다녀왔다. 몇개월전에 이미 날짜를 정해둔 이유로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아서 3박 4일의 북경여행을 선택했다. 우리나라여행사 중 큰 회사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이다. 지난번 캄보디아 여행 때는 하나투어를 선택해 보았는데, 이번엔 노랑풍선 여행사를 선택했다. 작년 캄보디아 여행 때 눈에 들어왔었기 때문이다. 패키지여행의 선택사항은 “노옵션” “노쇼핑”이었다. 같은 날 출발하는 3가지 패키지 중에 가격이 가장 비쌌지만 “노옵션과… Read More »

우연히 페친을 만난다면…

한옥마을. 지도모임(지도교수와 지도학생들의 모임, 아래사진)을 마친 후 한옥마을을 한시간 넘게 걷다가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비 오천원을 정산하고 나오면서 좌회전하는데 길가에 세워진 버스의 열린 문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는 누군가가 보인다. ‘어~ 정연수 목사님이신데…. 왜 여기에?’하면서 지나친 차를 들여다 보기위해 길에서 후진을 감행했다. 그리고 다시 확인한 후 버스 뒷쪽에 차를 세웠다. 학생들에게 “잠시만 기다려 줘”라고 말한 후 버스로 갔다. 버스밖에서 “목사님… Read More »

사람들을 만나는 한 해를 만드려고 한다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좋아서? 아니면 뭔가 부탁을 하려고? 아니면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수많은 시간을 사람을 만나면서 살아간다.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친구를 만날 뿐만 아니라 선생님을 만나서 지식을 얻기도 한다. 요즈음은 매체를 통해서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TV나 인터넷을 통해서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일방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나 자신도 올해는… Read More »

어린이날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온 식구가 뭉쳤다. 지난 설명절에도 4시간을 거쳐 올라온 큰 아들은 두 시간 정도 머물렀다가 따로 버스로 내려가고(내 차로 내려오면 버스보다 늦을 듯 해서), 작은 아들도 잠깐 보고 헤어졌다. 어머님을 모시고 전주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어서. 네식구가 따로 사니 한번 모이기가 쉽지 않다. 이번 연휴는 월요일이 어린이날인 데다가 다음날 또 휴일이니 가능한 일이다. 모두 둘째의 원룸에 모였다. 가까운… Read More »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많다. 페이스북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다. ————————————————- 좋은 책을 읽어야 할 이유 50가지   1. 좋은 책을 보면 큰절을 하라. 나에게 깨우침을 주는 큰 스승이다. 2. 좋은 책과의 만남은 최대의 행운이다. 소중한 인연을 값지게 쌓아가라. 3. 책은 인생의 내비게이션이다. 헤매는 인생길을 쉽게 찾아준다. 4. 우리의 삶에는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좋은 책에서는 좋은 에너지가 나온다.… Read More »

생일

양력으로 1963년 1월 19일, 음력으로 1962년 12월 24일이 나의 출생일이다. 추운겨울에 태어났다. 그것도 팔삭동이로 세상에 태어났다. 제대로 태어났다면 63년 3월초에나 태어났어야 정상적인 출생이었지만, 2개월 먼저 태어난 셈이다. 1962년-1963년으로 이어지는 겨울은 우리나라 관상대가 생긴 이후에 가장 추운 겨울이었다고 한다. 아무튼 그 추운 겨울에 나는 태어났다. 그리고 우리 세대들이 다 그렇게 했듯이 음력생일을 생일로 삼았다. 따라서 해마다 설명절 일주일전이 바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