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망각

세월호, 잃어버린 기억 때문에…

지난 시간에서 최근 10년 동안 있었던 일들 중 몇 몇 일들을 잃어버렸다. 잊어버렸다는 표현보다는 잃어버렸다는 표현이 내게는 더 적절한 듯 하며, 이렇게 잃어버린 기억들이 조금은 있다. 이것이 2년 전 발병한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과 관련이 없을 듯 한데, 문제는 메니에르의 시작과 일치를 하고 있어서 의학적으로 답답한 상황이다. 최근 국정농단과 맞물려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의 행적”에 대한… Read More »

깜박 잊고 지내다가 생각난 제자 한명

블로그를 뒤지다가 글 하나를 찾았다. “목회자의 아내로서 살아갈 제자에게“라는 글이었다. 한참동안 주인공이 누구인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글을 보니 2013년도 9월이었다. 2년반의 세월이 지났는데,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순간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누굴까?’ 한참을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더구나 “졸업 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찾아왔던 제자”라는 글귀가 더욱 나로 하여금 힘들게 했다. ‘왜 이런 제자를 기억하지 못하지?’하면서 말이다. 결국 누구인지 떠오르지 않았다.… Read More »

잊혀질 두려움에 2

매우 짧은 시간동안 발생하는 심한 Vertigo와 Nausea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함께 “기억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이전의 사실들을 수없이 까먹고 있다. 이것이 치매인지 망각증인지 더 검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조금은 당황스럽니다. 노화의 한 과정이니 받아들이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두려운 것은 “내게 크고 작은 은혜를 베푼 분들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는 두려움”이다. 따라서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다. 호들갑을 떠는 것이… Read More »

잃어버린 기억들…

조금은 당황스럽다. 지난번 심한 vertigo와 nausea를 경험했던 한달간의 시간을 보낸 후에 많은 기억들이 사라졌다. 메니에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나의 증상들은 최근 몇주간 나타나지 않았다. 약간의 어지러움증은 있지만, 이것은 수면부족이나 과로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억들이 사라졌다는 뜻은 과거의 일들이 흐릿하거나 애매하거나 헷갈린다는 뜻이 아니다. 아예 없어져 버렸다는 뜻이다. 심지어는 지난 봄에 홍천에서 개최되었던 대한체질인류학회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는… Read More »

Inside Out (인사이드 아웃, 2015)

아… 이 영화를 보고 “쩐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아내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지금 죽어도 인간으로 태어나서 이 땅에서 할 일 다 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한다. 2015년 7월 9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조용하게 45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들이 관람했다. 어제 이 영화를 보았으니 개봉한지 한달정도 된 시점이다. 극장들마다 개봉관 수도 적고 상영수도 적어서 흥행에 실패한 줄 알았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