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소중

오늘이 내 생일?

몇 년 전에 아내와 나의 생일을 하나로 통합하였다[관련글 보기]. 그러면서 실제 생일에 대한 개념이 없어져 버렸다. 아침에 어머니로 부터 생일축하 전화가 왔다. 2주 전에 아내의 생일을 깜빡했다며 통장으로 돈을 넣어 주시면서, 내 생일도 미리 축하한다며 입금해 주셨는데 오늘을 잊지 않고 전화를 주셨다. 정작 나와 아내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아내에게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물으니, “그런가 보네. 역시 어머니셔~”라고 답을… Read More »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온나라가 슬픔과 아픔, 그리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무너져버린 신뢰와 믿음속에서 태연한 척 자신마져 속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국민이 스스로 일구어놓은 국가를 믿지 못하는, 국민으로서는 가장 안타까운 상황속에서 5월을 맞이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땅에서의 삶과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것들, 그 중에서 가족은 이 땅에서의 삶의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가족이기에 때로는 짜증도 내고, 때론 싫은 소리도 해대지만… Read More »

“나” 그리고 “우리”

내조국이나 나의 나라하는 대신에 우리는 “우리나라”라고 표현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내 마누라”” “내 아내”가 아니라 “우리 마누라”라고 말한다.  외국인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표현이다. 공동체적 감정이 강한 우리에겐 익숙한 표현이다. 물론 “내 동네”보다는 “우리 동네”라던가, “내 교회”가 아닌 “우리 교회”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표현도 있지만, “우리 마누라”의 표현은 생각해 보면 아찔하다. 그리고 강한 표현 중에 “내 자식”, “내 새끼”라는… Read More »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여자

아내는 늘 그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소중하니까“라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보라. 그들이 과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깨닫는다고 해도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내는 절대로 밥을 굶지 않는다. 밥을 굶고 배가 고프면 스스로 초라해지기도 하지만, 육체적으로 건강할 수 없다. 절대로 먹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