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약사

[어릴 적에. 99] 어릴 적 내가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

내가 어릴 때 처음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성장한 후에 생각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아버지는 약종상으로 “약방”을 운영하고 계셨다. 약방의 이름은 “진광약방”이었다. “진도(珍島)의 빛”이라는 뜻의 “진광(珍光)”이었다. 약방은 단품약을 팔 수 있지만, 조제약은 팔 수 없었다. 그러나 약방에서도 “쥐약”과 같은 독약이나 극약을 팔 수 있다. 따라서 약방에서도 약국과 마찬가지로 독극약장을 따로 두고 관리를 해야 한다. 당연히… Read More »

[어릴 적에. 16] 아버지의 외진

아버지는 원래 의사가 꿈이셨다. 따라서 의학을 공부하셨다. 당시에는 “한지의”라는 제도가 있었다. 이 제도는 의대를 나오지 않은 사람도 의사국가고사를 봐서 합격하면 정해진 지역에서 의사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였다. 그런데 아버지가 결혼 후에 군대에 다녀오는 사이에 이 제도가 없어졌다. 의대를 졸업하지 않으면 국가고사를 볼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의대졸업자 중에 국가고사에 탈락하면 구제해 주는 한지의 제도는 70년대까지 존재했다. 의사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