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자전거

자전거 안전모(헬멧) 착용에 관하여

아침에 내가 90년대 초에 공중보건의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던 때가 떠오른다. 70대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가 오니 갓길로 살짝 피하려다가 그만 넘어졌는데 사망한 사고였다. 옆을 지나던 자동차 운전자에 의해 실려온 할아버지는 병원에 도착했을 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이를 의학용어로 DOA라고 부른다. Death on arrival).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와 부딪히지 않았음에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사체검안을 아주 상세하게 해야… Read More »

자전거를 타더라도 헬멧은 꼭 착용해야…

주일 예배 마치고 걸어오는 중에 주공 3단지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남자 아이와 지나치면서, “안녕!”이라고 인사를 보내니, “안녕하세요”라고 화답을 해온다. 전주에서는 참으로 이런 장면을 연출하기 힘들었는데,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도 내게 행복으로 다가온다. 그 아이를 보니 헬멧을 쓰고 있었다. 요즈음 도로에서 보면, 자전거를 타면서 헬멧을 쓴 사람을 보기 힘든데 이 친구는 헬멧을 쓰고 있었다. 자전거 뿐만 아니라… Read More »

자전거를 타고 가는 노부부 3

같은 제목으로 세번째의 글이다. 우리 아파트에 사시는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또다시 쓰는 이유가 있다. 어제 아파트로 올라오는 길에 그 노부부가 가는 것이 목격되었다. 앞쪽에 차들이 엉키면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카메라를 꺼냈다.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왼쪽 골목길로 바로 가신다. 셔터를 몇 번 눌렀으나 저 멀찌감치 가신다. 약간 오르막길인데도 불구하고 빠르게 올라가신다.… Read More »

자전거를 타고 가는 노부부 2

같은 제목으로 쓴 글이 있다[글보기]. 데자뷰일까? 똑같은 모습으로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9동 뒷길로 가시는 노부부를 보았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아니면 더 늙으셔서 그런지 할머니의 등이 더 굽어 있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자전거로 오르막길로 잘 오른다. 자전거에서 내린 할머니의 거동이 많이 불편해 보인다. 추운 겨울 어디를 다녀오시는지 모르겠지만 노부부는 늘 저렇게 외출을 마치고 아파트로 오신다. 아마도 전주 주변의 어딘가에 텃밭이… Read More »

[어릴 적에. 74] 훌떡바 선생님

훌떡바라는 말은 이미 [어릴 적에] 시리즈 글 중 “똥바아저씨“와 “비끼바“를 읽은 분이라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훌떡바란 “머리가 훌떡 벗겨진 남자”라는 뜻이다. 이마가 그렇게 훌떡 벗져지신 선생님이 계셨다.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에는 군내국민학교로 전근을 가셨고, 그 이전에 금성초등학교의 선생님이셨다.그 선생님의 존함은 “양재연“이시다. 그 선생님의 집은 금성초등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군내면 상가리”에 있었다. 아마도 그 곳에서 태어나셨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기… Read More »

도로위의 자전거

도로에서 보는 자전거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어떨 때는 자전거전용도로로, 어떨 때는 차도로, 어떨 때는 인도로 다닌다. 더구나 헬멧(helmet, 안전모)을 착용한 운전자는 매우 드물다. 산악자전거라도 타야만 헬멧을 쓰는 듯 보인다. 약 10년전에 캐나다에서 살 때 나의 삶의 이야기를 적었던 핼리팩스메일 닷 컴(몇 년전에 도메인을 버렸다.)에 올린 글 하나를 오랜만에 찾아 보았다. 오늘 아침 아래와 같은 뉴스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뉴스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