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감사

어린이날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온 식구가 뭉쳤다. 지난 설명절에도 4시간을 거쳐 올라온 큰 아들은 두 시간 정도 머물렀다가 따로 버스로 내려가고(내 차로 내려오면 버스보다 늦을 듯 해서), 작은 아들도 잠깐 보고 헤어졌다. 어머님을 모시고 전주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어서. 네식구가 따로 사니 한번 모이기가 쉽지 않다. 이번 연휴는 월요일이 어린이날인 데다가 다음날 또 휴일이니 가능한 일이다. 모두 둘째의 원룸에 모였다. 가까운… Read More »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온나라가 슬픔과 아픔, 그리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무너져버린 신뢰와 믿음속에서 태연한 척 자신마져 속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국민이 스스로 일구어놓은 국가를 믿지 못하는, 국민으로서는 가장 안타까운 상황속에서 5월을 맞이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땅에서의 삶과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것들, 그 중에서 가족은 이 땅에서의 삶의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가족이기에 때로는 짜증도 내고, 때론 싫은 소리도 해대지만… Read More »

내 인생의 기적은 무엇일까?

내 삶을 돌이켜 보면 기적의 연속이었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모든 것이 감사할 일들 뿐이다.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일들 속에서 나는 그 감사한 것들을 잊은 채 때로는 불평하며 감사하지 못했던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말이다. 나의 연약하고 죄인된 모습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오늘 “The Miracle of Life”라는 그림한장을 만들어 보면서 (다른 글에 넣을) “내 인생에서의 기적”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나는 팔삭동이(아니 칠삭동이일… Read More »

“말” 이야기 ④ 감사합니다

“Thank you”를 입에 달고 사는 서양인들에게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보일까? “감사합니다”라는 이 간단한 말한마디가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힘든 사회이다. 자라면서 가정에서 그렇게 자라지 못한 탓일 것일까? 감사에 대한 수많은 격언 중에서 몇가지만 언급해 보자. 감사는 고결한 영혼의 얼굴이다. (제퍼슨) 감사는 위대한 교양의 결실이다. 야비한 사람에게서는 그것을 결코 발견할 수 없으리라. (존슨) 감사하는 마음은 가장 위대한 미덕일 뿐만 아니라.  다른… Read More »

호의

호의(好意, 친절한 마음씨. 또는 좋게 생각하여 주는 마음)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보여주는 매우 성숙하고 아름다운 덕목이다. 단순히 마음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호의는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다. 문제는 상대방의 호의를 당연시 하는 경우이다. 요즈음 젊은 남녀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특히, 남자의 호의에 대하여 당연시하는 여자들이 많다. 그동안 여자들의 배려(사회적 구조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는)에 대한… Read More »

봄비

어제 부터 비가 내립니다. 봄비입니다. 누군가 봄비와 겨울비를 어떻게 구별하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똑부러지게 답변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봄비입니다. 왜냐면 이 비가 그치면 날씨가 완연하게 따뜻해질테니 말입니다. 시간의 흐름속에 계절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그 행복을 누리는 만큼 시간은 흘러가고 그만큼 우리는 늙어가는 과정이지만, 그것은 분명한 행복과 감사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매순간이 소중하기에 봄비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봄비는 겨울내…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⑳ 감사하고 기도하라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부모의 능력 이외의 능력이 필요할 때가 더 많다. 아무리 좋은 부모라도 아이들의 인생 전체를 보호하거나 도와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모도 연약한 인간이 아니던가? 그런 이유로 고대에서 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신의 자녀들이 되길 원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신의 능력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유일한 부모된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선 귀한 자녀를 주신 것에 대한… Read More »

호사는 가끔 누릴 때 행복하다

호사(豪奢)는 가끔 누릴 때 행복하다. 호사가 계속되는 생활은 그 호사가 당연시 되어 더 이상 행복감을 주지 못한다. 물론 그 호사라는 기준도 각자마다 다 드리기 때문에 무엇이 호사인지 정의하는 것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사라고 생각되어지는 순간이 너무 반복되거나 너무 자주 있다면 당연히 그 효율(效率)을 떨어뜨린다. 아내는 간혹 “내가 호사를 누렸다”라고 표현할 때가 있다. 별 것도 아닌데도 그런 표현을 쓴다.… Read More »

행복을 여는 아침

새로운 하루의 시작의 아침, 그 아침에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행복은 남보다 많이 가져서 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내게 주어진 것들을 돌아보며 감사할 수 있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런 “감사함”은 내 삶의 아침을 행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아침일찍 아내와 함께 토스트를 구워 먹으며 한 잔의 커피를 먹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감사해야 할 많은 것들이 머릿속을 채운다. 그리고 동시에… Read More »

수건

언젠가 “배려“라는 글에 잠깐 이 이야기를 적은 적이 있다. 우리집 화장실엔 수건걸이가 있다. 늘상 사용하는 수건은 왼쪽편에 펼친 상태로 걸쳐있다. 가운데 빈 공간은 샤워를 하러 욕조(조금 오래된 아파트라 아직도 욕조가 있다)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수건을 걸어둔다. 여기에 걸어놓지 않으면 수건이 있는 선반까지 어렵게 팔을 뻗쳐서 수건을 꺼내거나 젖은 상태로 바닥에 발을 내딛어야 한다. 우리집 화장실은 건식(dry)으로 사용한다. 바닥이 축축하거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