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강의

동영상강의 이야기 (6) 키노트 애니메이션의 증가

지난 주에 “비대면 강의 기간 1주 연장”이란 메일이 왔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해당 주간에 4시간의 강의가 있는 나로선 솔직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물론 메일을 받기 전부터 조금씩 Keynote 자료를 수정해 오고 있었다. 이제는 화면캡쳐도 Movavi가 아닌 OBS Studio를 통해 하고 있고, Dual monitors를 설치함으로서 조금은 편리하게 캡쳐를 하고 편집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만큼 동영상강의를 잘 만들고 싶기도 하다.… Read More »

동영상강의 이야기 (5) 시스템의 불안정성

어제 시작한 “비대면수업”의 한 방법인 “동영상강의”가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역시 서버장비와 네트워크의 문제이다. 예견된 것이었지만, 역시나 다들 안이하게 접근한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 보았다.”는 학생부터, “전혀 보질 못했다.”는 학생, 그리고 “중간에 끊겨서 볼 수 없다.”는 학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의 반응이었다. 반응이라기 보다는 문제였다. 오늘 교학부총장으로 부터 문자가 왔다. 사실 누구도 이런 사태를 예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각 대학들마다 어려움을… Read More »

동영상강의 이야기 (4) 시스템의 불안전성

어제 오후 늦게 페이스북에 선배교수님의 글 하나가 올라 왔다. 오늘 대학원 강의를 비대면 방식으로 하기위해 학교가 제공하는 시설을 이용해서 120분 애써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어찌할꼬 불길한 예측은 어김없이 들어 맞으니 흑흑.. 동영상 프로그램의 문제로 재생이 안 된다고 합니다. 2020년 3월 12일 6:56 PM 동영상강의를 한다고 할 때부터 집행부에 시스템의 문제점검과 지침을 말해달라고 했는데,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태… Read More »

동영상강의 이야기 (3) 제작과정

개강이 2주 연기되고, 3월에는 비대면강의(非對面講義)를 하라는 공문이 모든 교수들에게 전달되었다. 의대의 특성상 절대로 리포트 제출 등과 같은 방법으로 강의를 대치할 수 없기에, 모든 교수들은 “동영상 강의“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나도 동영상 강의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 강의안은 그 동안 애니메이션 기법이 많아서 영상으로 만드는게 쉽겠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강의 프레젠테이션의 동영상 작업을 하려고 하니 그게 아니었다.… Read More »

동영상강의 이야기 (1) 비대면수업의 시작

코로나 19로 인해 개강이 2주 연기되었다. 거기에 2주 동안은 동영상 강의를 하기로 집행부에서 결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동영상 강의에 대한 지침이 전혀 없다. 따라서 어제 교육부원장에게 카톡을 보냈다. 이런 것을 보내는 것은 일종의 압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지침이 없어서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풀어가야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카톡을 보낸 것이다. 부학장님, 지침을 말해주면 좋을 듯 합니다.… Read More »

코로나 19, 그리고 개강연기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려 개강도 2주 늦추어졌다. 내 개인적으로는 사실 개강이 늦추어지면서 삶의 균형이 많이 무너져버렸다. 25년을 비슷한 패턴의 삶을 살다가 그 패턴에서 벗어나면서 삶의 균형이 많이 흩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강의안 만드는 일도 무작정 미루어졌다. 다만, 어제부터 ‘동영상 강의로 대체할지도 모르겠다.’라는 염려가 들어서 동영상을 직접 만들 계획을 세웠다. 따라서 강의안도 전면 변경되어야 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강의형식과 프레젠테이션이 바뀌기… Read More »

1학기 마지막수업, 신경해부학 바닥핵

늘 1학기의 마지막 수업은 신경해부학 수업이고, 강의 주제는 “바닥핵(기저핵, Basal Ganglia, Basal Nuclei)”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글들이 몇개 있다. 1학기 강의를 마치며 (2016)  1학기 강의를 마쳤습니다 (2013) 신경해부학 강의가 시작된다 (2-15) 미친 짓을 시도하다 (2017) 올해 교과서가 갑자기 바뀌었다. Snell 신경해부학 7판 번역판이 없어서, 8판 원서를 보기로 한 것이다. 그림이 대부분 바뀌어서 강의안을 급하게 업데이트했다. 물론 나는 이… Read More »

우연히 프리젠터를 찾다

올해 새학기부터 사용하려고 작년 가을에 구입해 놓은 프리젠터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블로그에서 글을 검색하다가 새로운 프리젠터를 작년 10월에 구입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지럽게 물건들이 흩어져 있는 책상 위를 뒤져서 프리젠터를 찾아냈다. 작년에 구입한 제품은 3M의 WP-7000이라는 모델이다. 이미 관련 글도 써놓았었다. 아무튼 아무런 생각없이 기존의 제품을 강의용 가방(맥북에어와 무선마이크 등을 담는 가방) 안에 있던… Read More »

강의사진 남기기

교수의 의무 중 하나는 “강의”이다. 의과대학 교수들은 일반대학 교수들에 비하여 강의가 많지 않다. 우리대학의 경우에는 교수들이 절대시수(교수라면 꼭 해야 하는 강의시수)를 지키지 못한다. 160여명 교수 중 아마도 몇명만이 강의시수를 채울 뿐, 대부분의 교수는 절대로 그럴 수 없는 구조이다. “해부학”이라는 큰 과목도 시수를 채울 수 없다. 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등을 강의한다고 해도, 다섯명의 교수가 나누어 하다보니 강의시간 자체가… Read More »

교수로서 “가르친다는 것”

어제 2019학년도 첫 강의를 한 후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 문뜩 이런 주제가 떠올랐다.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당연히 오래전에 비슷한 주제의 글을 써놓은 적이 있다. 아침을 먹고 그 글을 다시금 읽어본다. 지금의 내 생각이나 고뇌와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줄곧 생각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긴 하다. 다만, 내가 과연…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