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교육

최우수교수상 수상

어제(21일, 화) 교수회의에서 최우수교수상 수상이 있었습니다. 각 학년별로 학생들이 뽑는 교수상입니다. 학생들이 뽑아 주어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의과대학 어느 교수님이나 열심히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불쑥 이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하고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수상자라고 메일을 받았을 때 글을 쓴 적이 있고, 2010년에 수상했을 때 적은 글도 있습니다) 2013년(2012년도 강의)부터 다시 리셋(한번 받으면 못받는 원칙으로 운영되던 것을 다시… Read More »

전주 예수병원을 가다…

어제 오전에 조금은 복잡한 상황들이 있었지만 마음먹은 김에 가보려고 11시반이 넘어서야 예수병원에 도착했다. 원래 만나고자 했던 교육연구실장님은 마침 전북의대에 병원설명회 관계로 출타 중이었다. 그리고 대신 대외협력본부장님을 만났다. 나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을 정도로 큰 키에 훤칠한 얼굴, 그리고 착하게 보이는 눈빛으로 날 반갑게 맞아 주었다. 내가 의평원에 소속되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자격으로 방문을 해 본 것이다. 서남의대 사태는… Read More »

의예과 교육과정 개발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의 체제가 끝나가고 의과대학의 체제로 되돌아가고 있다. 일부 정치공무원들의 파렴치한 결정으로(물론 의전원체제에 대한 평가는 후일에 정확하게 내려질 것이지만) 혼란을 겪었던 의학교육의 시스템이 5개의 대학(이 중 일부는 다시 의과대학 체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을 제외한 모든 대학이 의과대학체제가 된다. 기존에 의전원으로 약 10년간 학생을 교육해 온 대학들은 의예과의 부활과 함께 의예과 교육의 목적과 방향을 다시금 세우고 있는 중이다. 의과대학의 교수들… Read More »

“인체의 구조와 기능 1″에 대한 강의평가

강의평가는 과목 전체에 대한 평가와 교수별 평가로 되어 있다. 과연 학생들이 전체교수들을 일일히 해야 하는 번거러움 가운데 제대로 된 평가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적극적으로 답을 해야 하는 주관식 평가를 몇몇 학생이 해 주었다. 객관식 답변에서 한 학생이 모든 문항에 “그렇지 않다(1점)“라고 1번을 내리 긁어내린 경우도 보인다. 물론 그 학생이 누구인지 모르거니와 알고 싶지도 않다. 그 학생을… Read More »

PBL에 대한 생각 1

PBL, Problem Based Learning은 우리대학에서는 8년전부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의전원 체제에서 시작한 셈이다. PBL교육을 위해 2000년대초에 10여명의 교수가 호주에 있는 UNSW(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에 가서 견학도 하고 교육도 받고 돌아왔다. 많은 교수들의 염려를 뒤로하고 1, 2학년은 매우 한번씩 PBL로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부분적인 PBL 교육 때문인지 다른 교육 방식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PBL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 Read More »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자녀교육

미국이민자나 유학생들 중 하버드를 비롯한 유명대학에 입학했다는 뉴스가 한참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즈음이야 그게 뉴스꺼리가 아니지만 수년전만 해도 그렇습니다. “교포 2세 하버드대학 수석입학” 등등… 그런데 정작 하버드대학 수석졸업이라는 뉴스는 볼 수 없습니다.(놓쳤을 수도 있겠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 있는 대학의 졸업률(입학대비)은 우리의 생각보다 낮습니다. 대학생 비율이 우리보다 훨씬 낮은데 대학입학 수 졸업비율도 낮습니다. 우리나라야 거의 대부분 졸업하니깐…. 이런 현상이… Read More »

“미국엄마 vs 한국엄마”라는 글을 보고…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쓰게 된 동기는 인터넷에 “미국엄마 vs 한국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글 가장 아래에 첨부를 했습니다). 서양엄마들과 한국의 엄마들의 교육에 대한 태도의 차이에 대한 실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한국의 엄마들은 비교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결과를 더 중시한다”라는 결론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향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그것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수십년간 이루어온 경제발전과… Read More »

아이들의 기를 가장 많이 죽이는 사람은…

바로 부모입니다. 15,6년 전일까요? 수퍼에서 물건을 사가지고 나오는 데 5, 6살 먹어보이는 애가 엄마랑 수퍼에서 나오면서.. 아이스크림을 봉지에서 꺼내고 봉지를 그냥 입구에 버리길래.. “애야, 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지 않을까?”했다. 아이는… 내 눈치를 보더니만 바로 주어서 쓰레기통에 버린다.(바로옆에 라면박스 벌려놓은 것) 그런데 문제는 엄마다. 나를 째려보는 눈빛이…’내 아들 기죽게 왜 이래라 저래라 해?’라는 눈빛을 보낸다. 나도 눈빛을 보낸다.… Read More »

가르치는 선생으로서의 교수

이런 우스개 이야기가 있다. “조교수는 자신이 아는 것 이상의 것을 가르치고, 부교수는 자신이 아는 것만 가르치고, 교수는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을 가르친다”라고. 거기에 한가지 덧붙여진다. “전임강사는 아무도 모르는 것을 가르친다”라고 말이다. 현대사회에서 교수의 사전적 정의는 예전보다 광범위해졌지만, 교수의 고유의 일 중 하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teaching)”이다. 교수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들에게 자신의 고유의 연구분야를 통해 전문성있는 지식을 가르치기도 하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