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교회

교회와 민주주의

해를 넘기면서 마음 속에 아직도 깔금하지 못하게 남아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몇 개월 전에 선배 장로들과 대화를 하던 중, “나는 교회가 민주주의 방식으로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한 분이 계셨다. 물론 교회에서는 신본주의가 앞선다는 것을 누구가 다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장로님의 말씀 안에는 ‘다수결의 횡포’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이해한다. 이스라엘이 왕권국가를 만들어달라고… Read More »

한국 대형교회의 천박함

반 년 전에 나는 “가면 뒤에 숨겨진 천박한 사회“라는 글을 적어 두었다[글보기]. 오늘 아침에 그 글을 다시 꺼내 읽어보았다. 어제부터 오정현목사와 관련하여 사랑의 교회의 뉴스들을 검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교회와 오정현 목사의 문제를 생각하면서 왜 나는 이 글을 다시 떠올려야만 했을까? 사실 사랑의 교회 문제는 그 교회의 문제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대형교회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한국의… Read More »

금산교회

김제시 금산면은 모악산(전주의 남쪽에 있는 산)의 남서쪽에 위치한다. 즉, 전주의 남쪽 끝과 접하고 있는 면소재지이다. 그곳에는 유명한 “금산사”가 있고, 금산사를 가는 길목에 “ㄱ”자 교회로 알려진 “금산교회“가 있다. 2012년에 그 곳에 다녀와서 글을 써 놓은 적이 있다[글보기]. 아내와 함께 그곳에 다녀왔다. 사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걸리는 곳이다. 712번 국도를 타고 고불고불한 산길을 쭉 타고 올라갔다가 다시 고불고불한 길을 내려오면… Read More »

The Lord’s Prayer, by Hillsong worship

힐송워십(Hillsong Worship)은 호주의 경배와 찬양팀이다. 갑자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들의 2018년 음반에 실린 “주기도문(The Lord’s Prayer)”이기 때문이다. 이 찬양은 두가지 버전이 있다. 락버전과 어쿠스틱버전이 있다. 요며칠 사이 이 두가지 버전의 찬양을 계속 듣고 있다. 빈야드와 힐송은 아직도 경배와 찬양을 이끌어가는 축이다. 이 찬양은 “There Is More”이란 2018년도 음반에 실린 곡이다. Verse 1 Father in Heaven Holy is… Read More »

직함을 내세우는 사회

직함(職銜)이란 “벼슬이나 직책, 직무 따위의 이름.”을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누군가를 호칭(呼稱 : 이름 지어 부름. 또는 그 이름.)할 때 이름 보다는 직함을 부르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우리사회에서는 직함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그 직함이 과장되거나 포장되기도 한다. 은행이나 병원에서 사람들이 이름을 부를 때 이름 뒤에 “님”자를 붙이는 시대이다. 기존에 있던 “씨”는 어디로 가버렸다. 씨(氏) 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명사… Read More »

성경암송대회

바울교회에서 성경암송대회가 열렸다. 2주전 요한복음을 중심으로 한 암송대회를 알렸다. 나는 요한복음 14장(31절, 글자수는 약 1,400자)을, 아내는 14장부터 16장(91절, 글자수는 약 4,000자)까지를 준비했다. 다 외운 듯한 내용이 헷갈렸다. 특히, 성경을 외우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일반적으로 보는 성경들은 현대어가 아니라 더욱 어렵다. 이번에 사용된 성경은 개역한글판 성경이었다.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에 야고보서(5장 108절로 구성된)를 암송한… Read More »

구약성경과 신앙고백

이번 주일에 새가족부 확신반에서 “구약성경”을 설명한다. 4주간의 확신반 코스에서 필수적으로 성경을 이야기한다. 물론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구약성경의 구성정도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빠지지 않아야 할 구약성경의 본질을 이야기해야 한다. 구약성경이라고 하면 우선 “율법”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떠올린다. 맞다. 구약성경은 일반적으로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 등 네가지로 구분한다. 율법서는 모세오경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역사서에 포함시킨다. 따라서 구약성경 중 “역사서“는 모세오경인 창세기,… Read More »

교회 예배당 내 유아실을 없애주세요!

아침식사를 하면서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던 중, 아기의 울음소리와 옹알대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갑자기 내 마음 속에 행복감이 찾아온다. 예배당 안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리 행복한 일이었던가! 오늘날 규모가 큰 교회들은 예배당 뒷편이나 옆쪽에 유아실을 만든다. 이는 어린 아이들이 엄마 품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배려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어른들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예배에 집중할 수… Read More »

목사의 변질 조짐

광복절 오전, 페이스북에 페친인 어느 목사님이 “목사의 변질 조짐”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을 퍼옵니다. 어떤 교인이나 목회자에게는 제목이 거슬릴 수도 있지만, 최근 한국의 교회들(대형교회이든지, 작은 교회이든지 상관없이)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는 시간들이 많은데 마침 적절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것은 목회자를 비난하기 위하여 쓰인 글이 아닙니다. 글 내용에도 있지만, 스스로 자신을 점검하고 이런 변질될 것을 미리 예방하려는 어느 목회자의 고뇌이기도… Read More »

교회에는 ‘사제’가 없다.

교회 안에서 흔하게 잘못된 제도가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하는 일이다. 장로나 안수집사, 권사가 안수를 통해 직분을 받게 되는 것과는 달리, 목사는 안수 뿐만 아니라 신학 과정을 거쳐야 한다. 즉, 목사는 신학적 배경을 가지고 교회에서 사역을 감당한다. 이런 절차와는 무관하게 교회에서의 모든 직분자들은 평신도에 속한다. 즉, 모든 직분자들은 평신도이다. 그런데 한국교회에서 성도를 성직자와 평신도로 구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목사를 단순히 사전적…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