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미래

작은 아들까지 졸업을 하니

작은 아들까지 졸업을 하니 주변의 사람들이 한마디씩 한다. 그러나, 자녀를 키워본 부모들은 공감을 하겠지만, 자녀들이 대학을 들어갔다고 ‘다 이루었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대학을 졸업했다고 다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은 새로운 출발점에 선 것이다. 아직 달려갈 길이 멀다. 우리의 인생에는 “달려갈 길”과 “받은 사명”이 있다.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받은 사명을 다 마친 후에 되돌아… Read More »

친구 아들과의 만남

현재 가정의학전문의로 개원을 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이 지난 주에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아들이 의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축하의 말을 전하며, “다음 주에 아들을 내게 한번 보내 줘”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그의 아들이 내 연구실에 찾아 왔다. 내 친구는 아들에게 의대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작 나는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누가… Read More »

제가 꿈꾸는 필란드의 교육 방식

오늘 페이스북에 링크된 이 영상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생각해 오던 교육현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이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길래 여기에 올려 봅니다. 또한, 이 내용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시길 원한다면 EBS에서 만든 “세계의 교육현장” 중에서 필란드의 교육에 대한 영상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모두 네 편으로 구성된 이 영상은 위의 영상을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1편, 핀란드의 유치원… Read More »

정직하고 선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조금 전에 페이스북에 짧은 글 하나를 올립니다(댓글이 붙기 전에 캡쳐를 해 놓습니다). 글이 아닌 한 문장을 말이죠. 아침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이 사회는 언제 변할까?’라는 생각이 들면 암울해지는 생각, 부정적 생각이 많이 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에는 바르고 참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기에 희망을 가져 보는 것입니다. 지금의 모습대로 세상이 계속 간다면 우리 사회는… Read More »

어느 의대생을 만나다.

아직은 미완의 20대이지만 그와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면 어느덧 나는 행복감에 젖는다. 아직은 세상적 지위나 완성된 지식은 아니지만 그의 잠재력은 가히 핵폭탄급이다. 수려한 말솜씨는 아니지만, 그의 말에는 20대 중반이라고 하기엔 성숙함이 느껴진다. 말투로 보자면 더 어리지만 말이다. 그가 잠시 자리를 떴을 때 노트북을 들여다 본다. 그동안 읽었던 600여권의 책(교과서까지 포함해 놓았다)의 목록과 다 읽지 못한 책의 페이지까지 표시해 두었다.… Read More »

에스페란토를 배우자. 11. 동사의 변화

“에스페란토를 배우자 1편”에서 이미 동사의 변형에 대하여 언급을 한 바 있다. 동사는 -i로 끝나는 단어가 원형이고, 여기에 현재는 -as, 과거는 -is, 미래는 -os의 어미가 붙는다. 여기에 가정법에는 -us를, 명령어에는 -u로 끝난다. 이 얼마나 쉬운 변화인가 말이다. 에스페란토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이유가 “규칙적인 동사의 변화”에 있다고 본다. 사실 영어를 배울 때 가장 힘든 것이 동사의 불규칙동사가 아닌가? 모든… Read More »

부부, 서로에게 집중해야 하는 이유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합니다. 신혼의 꿈에 젖어 있을 때, 벌써 아이가 생깁니다. 또 아이가 생깁니다. 그렇게 어느순간에 부모가 되어 버립니다. 허둥지둥 아이들을 키웁니다. 사회적으로도 바쁜 나날들입니다. 부부는 어디로 가고 부모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랍니다. 세월은 더욱 빨리 갑니다. 아이들이 자라면 집을 떠납니다. 가족이기에 아이들이 그리워도 각자의 삶에 충실하면 된다고 위안을 삼습니다. 그리고 부부는 각자의 삶에 충실해야 하고,… Read More »

청년, 현존하는 미래 (2003년 1월에 쓴 글)

2003년 1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살던 때에 적었던 글을 가져왔습니다.   사랑하는 바울의 청년들이여, 그대들은 현존하는 미래입니다. 여러분만 젊은이가 아니고 역사이래로 청년은 계속 있어 왔습니다. 왜 기성세대가 여러분에게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여러분이 우리의 현존하는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현존하는 미래….인 청년 여러분! 여러분의 미래에 대하여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승만정권 때도…박정희의 군사정권 때도…. 전두환과 노태우 정권 때에도……. 나라를…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⑨ 멀리 보고 뛰게 하다.

캐나다에 잠깐 살면서 궁금한 것 중에 “이 사람들은 왜 초.중.고 모두 세시반이면 하교를 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이었다. 아이들을 봐도 학교에서 딱히 가르치는 것은 없어 보였다. 우리의 기준으로 본다면. 그런데 정작 저 애들은 대학에 가면 잘 적응하고 다닌다. 제가 있던 대학교 입학정원의 60% 가량만 제대로 졸업하고 나머지는 낙제하거나 졸업을 하지 못했다. 대학생들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한다. 우리나라의 대학생들과는 비교가 되지…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⑧ 참고 기다리다.

2003년 8월말에 귀국한 우리 가족이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을 학교에 다시 보내는 일이었다. 홈스쿨링 같은 제도권 밖의 교육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다니던 학교에 다시 가게되었다. 큰아들이 교실에 들어서자 몇몇 아이들이 이름을 부르며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둘째아이가 교실에 들어갈 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큰아들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9월엔가 시험이 있었다. 국어와 사회를 최하점을 받아왔다. 절반도 못맞았으니 당연한 이야기이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