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부모

우리의 자화상 ② 극장에서의 불쾌한 경험

우리의 자화상은 그리 나쁘진 않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그리고 선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쓰노라면 우리사회의 어두운 면만 부각되어 글쓰는 내 자신도 우울해진다. 그러나 더 좋은 우리사회를 꿈꾸기에 적어두는 것이다. 영화(movie)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 상상력 그 이상의 것을 얻기 때문에 우리는 영화를 관람한다. 그런데 그 관람을 방해하는 많은 방해요소들이 있다. 즐거워야 할 영화감상이 불쾌한… Read More »

이 아이들의 꿈들은 이루어지고 있을까?

큰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작성된 서류한장을 발견했다. 반아이들이 모두 각자의 취미, 그리고 장래의 꿈(직업)과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을 적은 종이이다. 모두 작성해서 아이들에게 모두 나누어 준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놀라운 것은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직업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시통역사, 푸트스타일리스트, 작가와 같은 경우이다. 이 아이들은 올해… Read More »

금호작은도서관 “아름다운 성장” 시리즈 강연

금호작은도서관에서 시리즈 강연으로 하고 있는 “아름다운 성장”은 이번달에도 한다. ‘좋은부모되기’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번에는 오전 10시로 시간을 잡았다. 남편도 출근시키고, 자녀들도 유치원에 보낸 시간으로 배정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저녁 8시에 잡았던 탓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 이번달에도 역시 “좋은 부모되기“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때론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인지를 모르는 부모도 있다.…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㉚ 겸손한 부모가 되자

인생을 돌이켜 보면 아찔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그런 위기의 순간들이 지나온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한 노력한, 그 이상의 은혜를 누리고 사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니겠는가? 누구나 인생의 굴곡들이 있다. 그런 것이 인생이다. 수많은 젊은 부모들은 꿈과 소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서는 원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진다. 자녀양육과 자녀교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㉙ 돈으로 보상하려 하지 말라

어른들의 인생도 그렇듯이 돈만으로 행복할 수는 없다. 맞벌이를 많이 하는 우리사회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부모의 미안한 마음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경제적인 것으로 채워주려는 부모들이 많이 있다. 물론 자식이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에 좋은 옷, 좋은 것, 좋은 음식, 등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노력을 누가 뭐하고 하겠는가? 문제는 아이들의 요구를 앞서가는 부모의 지나친 보상심리이다. 좋은 음식, 좋은 옷, 좋은 물건…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㉘ 자신을 되돌아보자

완벽한 부모는 없다. 누구나 처음에 어설프고 서툴다. 그 뿐만 아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양육하는 모습에서 유아적 언행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모든 부모들이 자녀양육이나 자녀교육의 전문가도 아니고, 훈련이나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가 자라면서 보고 배운대로 하게 된다. 문제는 거기에 있다. 우리가 보고 배운 것이 때로는 왜곡되었을 수도 있고, 잘못된 습관이나 판단기준을 가졌을 수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㉗ 애걸하지 마라

몇달전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어떤 엄마와 아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멀리서 본 적이 있다. 한 경우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였고, 또 한 경우는 버스를 기다리는 대합실에서였다. 두 경우 대화의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두 경우에서 공통된 점은 “엄마가 아들에게 통사정을 하는 모습”과 “아들의 얼굴을 자꾸 쓰다듬고하였지만 아들이 외면하는 모습”이었다.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는 없다. 애걸하는 듯한 통사정을 하는 엄마와… Read More »

자녀양육에서 아빠의 역할의 중요성

많은 연구에서 아버지가 자녀양육에 깊이 개입할 때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매릴랜드의대의 소아과 Maureen Black교수는 “아이들의 양육에 열심인 아빠들의 자녀들은 문제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또한 “아빠가 자녀양육에 깊이 개입할수록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더 뛰어나고, 행동장애를 거의 보이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연구들도 이러한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혼이나 직업상 문제로 아이들이 아빠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경우 아이들의…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㉖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

자기 자식을 저주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우리 주변을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이들에 상처를 주는 수많은 말들이 부모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다. 부모는 자식을 위한다고 하는 말인데 그 말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비수가 되어 꽂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가 자녀를 나무라면서 내뱉는 말 중에는 저주스러운 말이 많이 있다. “너는 뭐가 되려고 그러냐?”, “넌 도대체 누굴 닮은… Read More »

[자녀양육 생각하기] 훈육, 체벌 그리고 학대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 세단어 “훈육”, “체벌”, 그리고 “학대”는 자녀와 부모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들이다. 요즈음 아이들을 학대하는 부모들이 늘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도 자기자식을 뭐하고 하는데 삼자인 내가 어떻게 간섭할 수 있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많다. 서로 다른 뜻의 이 세단어의 문제점은 그 경계가 애매모호해지고, 어디까지가 훈육이고, 어디까지가 학대인지 가해자인 부모나 피해자인 아이들까지도 혼란스럽다.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훈육(訓育)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