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수업

발생학 총론

의학과 1학년의 2학기 시작 과목은 “생애주기(生涯週期)”이다. 생애주기는 한 인간이 잉태하여 발생과 발육과정을 거친 후, 출생 후 성장하고, 더 나아가 노화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배우는 학문이다. 이 과목은 해부학교수, 소아과교수, 정신과교수, 재활의학과교수가 참여한다. 해부학교수들은 “발생학(發生學)”을 강의한다. 생애주기 첫 4일간 발생학을 가르친다. 주어진 시간은 17시간이다. 그 중 6시간은 총론부분이고 나머지는 각론부분이다. 나는 총론부분만 강의한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는 순간부터… Read More »

Swaziland Christian University

Swaziland Christian University의 의과대학(School of Medicine)은 2015년 8월에 문을 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6개 학과는 이미 운영 중에 있고, 의과대학만 예상보다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해부학과 생리학을 배우는 과목인 “INTRODUCTION TO STRUCTURE AND FUNCTION OF THE HUAN BODY“은 2016년 1월과 2월에 8주간 진행되게 되며, 그 이후로도 매년 1, 2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FOM1201. INTRODUCTION TO STRUCTURE AND FUNCTION OF… Read More »

112명 중 29명의 지각

월요일 1-2교시 조직학 수업에 빈자리가 너무 많다. 출석을 부른다. 30명이 지각이다. 나중에 한 학생이 찾아와 화장실갔다고 한다. 그렇다면 29명의 학생이 지각이다. 수업이 시작된 이후에 계속 학생들이 뒷문으로 들어온다. 어정쩡한 모습으로. 학생들의 변명은 이렇다. 지난 주말이 진정한 중간고사 이후에 맞은 주말이었다고. 그런데 지난 주 월요일에 어땠었는지 학생들은 잊은 듯 하다. 중간고사 끝나고 주말을 쉬고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했다. 지각은… Read More »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1, 2월 바쁜 일정들 때문에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맞이한 새학기라서 마음만 앞선다. 어제는 첫강의를 시작했다. 해부학총론이다. 예정대로 일부는 금요일에 이어서 강의를 이어간다. 학생들이 많이 긴장해 있는 듯 하다. 나는 한가지만 강조했다. “좋은 학점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배운 의학적 지식을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이다. 좋은 학점을 따는… Read More »

키노트 이야기 ⑦ 좋은 강의 슬라이드 만들기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면 수려한 말주변과 더불어 화려한 슬라이드를 생각한다. 따라서 좋은 강의 슬라이드를 만들기를 원한다. 모든 강의자들이 이런 것을 꿈꾸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다. 물론 “좋은 슬라이드 = 좋은 강의”라는 등식은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강의는 슬라이드에서 나오지 않고 강의자의 머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좋은 슬라이드는 바로 강의자에서 머리에서 나온다. 기술적인 부분에 익숙하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디자인의… Read More »

배(복부 abdomen) 강의가 시작됩니다.

오늘 시작해서 다음주 두 번, 그 다음주 두 번 모두 5회에 걸쳐서 강의가 됩니다. 2시간짜리 강의이니 모두 10시간에 걸쳐 강의가 이루어집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강의이긴 하지만 늘 새로운 마음으로 강의를 합니다. 강의안은 이미 학생들에게 배포되었고, 학생용과는 내용이나 그림은 동일하나 학생들이 잘 이해할… Read More »

다리(하지 lower limb) 강의가 끝났습니다.

2시간짜리 강의 총 네번에 걸쳐 다리 강의가 있었다. 지난주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그리고 화요일인 오늘 네번째 강의를 했다. 학생들이 국소해부학 첫단원을 마친 셈이다. 교과서는 Moore의 “Clinically Oriented ANATOMY” 제7판이고, 그 중 다리는 제5장에 있고 508쪽에서 669쪽까지이다. 162쪽 분량이니 적지는 않은 량이다. 학생들에겐 260장의 슬라이드가 제공되었고, 제가 강의하는 슬라이드는 모두 406장이다(강의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중간에 계속 늘어난 이유는 수업… Read More »

좋은 강의가 되려면…

좋은 강의는 교수의 머리에서 시작한다. 수업을 디자인해야 한다.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진행하고,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전체적인 기획안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맞도록 수업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요즈음은 수업자료는 대부분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자료이다. 나는 Mac을 사용하기 때문에 키노트(Keynote)로 슬라이드를 만든다. 학생들에겐 미리 수업자료를 배포한다. 학생들의 불만(?)의 소리를 없애기 위해 강의안과 같은 수업자료를 준다. 물론 학생들의 자료와 약간 다른 부분들이… Read More »

내일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새학기가 시작되었고, 내일부터 강의가 있다. 해부학 서론 부분을 강의한다. 교과서의 진도에 맞추어 첫부분을 내가 강의한다. 주로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에 관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강의안이 보내졌다. 학생용 강의안과 실제 나의 강의안은 차이가 있다. 학습내용은 모두 같으나 그 이외에 수업을 돕기 위한 슬라이드는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또한 그림 하나를 더 확대해서 보여주어야 하는 경우에도 따로 학생들에게는 원본 그림만 주어진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Read More »

1학기 시간표

2013학년도 1학기 시간표가 나왔다. 해부학교실에서 강의하는 과목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 1, 2, 그리고 임상의학입문 1이다.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는 “육안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이 포함된다. 임상의학입문 1은 “해부실습”이다. 내가 많은 과목은 해부학에서는 “다리(하지, lower limb)”와 “배(복부, abdomen)”이다. 조직학에서는 “소화계통(digestive system)”을 강의하고, 신경해부학에서는 “총론(introduction0″과 바닥핵(기저핵, basal ganglia)”를 강의한다. (아래 그림에 있는 모든 것을 다 강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 겨울방학에 해부학교실의 교수들은 작년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