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아내

아~ 자동차 키!

오늘 아침에 익산까지 운전하고 가야 하는 아내를 위해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와서 우리 동 앞에 세웠다. 이번주 부터는 혼자서 운전을 해 본다고 어제부터 직접 운전을 한다. 지난 주까지는 내가 시간이 되는대로 운전을 해주었다. 현재 아내의 관절의 불편함은 Flexion and Extension of Knee Joint Flexion and Extension of Hip Joint Internal(medial) and External(lateral) Rotation of Hip Joint 이다. 이… Read More »

아내의 성품

아마도 내 글 중에서 ‘아내의 성품‘이라고 검색을 하면 여러 글들이 나타날 것이다. 아내의 성품에 대하여 자꾸 말하게 되는 이유는 아내의 성품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학원에 데려다 주고 연구실에 거의 왔는데 문자가 왔다. “감사염 ㅋ ㅋ 해피데이염 ㅋ ㅋ 라틴어 응원 😁😁” 아내는 늘 이렇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는다. 32년간 아내를 지켜봤다. 아내의 성품에는 늘 감사가… Read More »

소울메이트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를 한 잔하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오늘 아침에 집에서 있었던 일을 옮긴 것이다. 룸메이트란 말도 아내가 어제 아침에 꺼냈던 단어이다. 나이가 드니 이제 친구처럼 그렇게 지낸다. 아들 둘이 모두 타지역에서 사니 둘이서 그렇게 오손도손 살고 있다. 주말이면 함께 한옥마을을 산책한다. 평일에는 서로 바쁜 일정들을 소화해 내야 한다. 저녁늦게까지 수업을 하고 집에 오는 아내와 마주앉아서 오손도손 이야기할 수… Read More »

천사 아내의 거짓말

어제 토요일 저녁에 동기모임이 있었다. 6년만에 만나는 시간이다. 몇개월 전에 약속이 잡혔고, 총무가 “오랫만이라 부부동반”이라고 지난번 친구의 빙부상 때 이야기를 한 것이라 아무런 생각없이 아내와 동행하였다. 광주까지의 길이 멀지는 않지만 토요일이라 한시간반 정도 생각하고 출발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가장 먼 곳에서 온 사람이 먼저 오는 법이다. 가장 먼저 도착해서 예약된 식당의 방에 가니 6인분 식사가 준비되고 있었다. 아내가… Read More »

사람 됨됨이가 느껴지는…

아내를 볼 때마다 항상 그런 생각이 든다. ‘참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이다(아내는 내 블로그를 보는 일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이렇게 적어도 된다). 요즈음 연일 익산까지 출퇴근 하느라 힘든 여정들이다. 전주에서 강의를 하고 저녁시간 강의를 위해 익산까지 가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지만, 불만의 소리가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오늘 아침엔 “어제는 조금 일찍 출발하니 어두워지기 도착해서 좋았어요”라고 해맑게 웃음띈 얼굴로 내게 이야기한다. 내가… Read More »

아내와 한옥마을 걷기 2

지난번 쓴 “아내와 한옥마을 걷기“에 이은 두번째 글이다. 퇴근할 무렵 전주는 천둥과 번개, 그리고 먹구름에 이은 비가 내렸다.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 천둥소리는 오랫만에 크게 들렸다. 오늘은 아내가 모처럼 저녁 수업이 없는 날(1년에 한두번)이다. 며칠전부터 오늘 저녁에는 한옥마을 베테랑에 가서 칼국수를 먹고, 한옥마을을 걷기로 되어 있었다. 집을 나서는데 비가 멈추고 있었다. 전동성당 앞을 지나 한옥마을로 들어서는데 기분이 묘하다.… Read More »

“밥이야? 자랑스러움이야?”

아내 : “밥이야? 자랑스러움이야?” 남편 : “밥이야” 아내 : “아직 정신 못차렸군!” 남편 : “……………” 아내 : “다시 묻겠어. 밥이야, 자랑스러움이야?” 남편 : “밥이야” 아내 : “……………” 남편 : “남자가 한번 선택했으면 끝까지 가야징” 아내 : “자신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것도 용기야” 남편 : “밥이야” 아내 : “…………….”

생일선물

저와 아내의 생일은 통합되어 가족모임의 시간으로 갖기로 했지만, 아내와는 서로의 생일날을 기억한다. 지난 겨울에 다녀온 앙코르 사진 중 아내의 사진을 주로 골라 사진첩을 만들었다. 일명 포토압축북이라고 해서 아이들의 책자처럼 두꺼운 재질에 사진이 인쇄된 그런 앨범이다. 표지 바깥와 안쪽, 그리고 내용에 들어가 사진 24장을 선택하여 사진을 정리했다.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지난 12월 31일에 신청했는데, 이것이 너무 늦게… Read More »

[2014년 돌아보기] 아, 장모님!

지난 4월 장모님께서 팔뼈가 부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구례병원에 가보니 절대로 수술을 안하시겠다고 버티신다. 병원장도 설득을 하지 못해 결국 부목을 대고 지내기로 했다. 잘 붙을 것을 기대하면서. 그러나 3개월 뒤 뼈는 전혀 붙질 않았고, 결국 전북대병원에서 수술을 하기로 했다. 90세의 고령환자, 더구나 부러진 뼈의 일부가 많이 흡수되어 모양도(의학적으로) 별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수술을 했다. 90세의 할머니 환자는 당연히 골다공증이… Read More »

추석명절의 뒷끝

오늘 네이버 첫화면 광고에 “도미노피자”가 사고를 쳤다. 광고카피가 이렇다. “시월드 탈출기념, 하루라도 편하게“라고 말이다. 광고는 오래가지 않고 바로 내려서 많은 분들이 보질 못했겠지만, 벌써 캡쳐된 화면이 각종 카페에 올라오고 있다. 또 며느리 블로거들도 앞다투어 시월드탈출기(?)를 올려놓는다. 아이들의 사진을 첫화면에 걸어둔 블로거들의 시월드탈출기는 “자식”과 “부모”가 서로 대비되어 왠지 씁쓸함을 가져온다. 한국의 며느리들이 고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여자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