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아파트

층간소음, 혹시 1층에서 소리가 올라올까?

윗집 아줌마의 뒤꿈치 걸음과 절구질(마늘과 같은 것을 빻는) 때문에 조금은 nervous해진 상황에서 밤마다 뛰는 소음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 되었다. 실제 윗집 아줌마가 뛰는 것도 있지만, 일부 소리는 1층에 사는 두 아이들의 뛰는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는데(엘리베이터에서 들으면 과연 이게 집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 아마도 그 소리가 3층까지 올라온다는 생각이다. 소리를 지르는 소리(우리집에서 멀리… Read More »

이사갈 준비 3

며칠 전에 옆 라인에 사시는 교회 권사님으로 부터 “집을 내놓은 것 같은데 보러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나는 처음 그 권사님의 지인을 소개해 주는 줄 알았는데, 딸이 이번에 결혼하면서 집을 구하는 것이었다. 오늘 오전에 약속을 해둔 상태이다. 문제는 어젯밤 아내가 “꼭 이사를 가야겠냐?”는 질문을 한다. 본인의 몸이 힘든 상태에서 이사를 하는 과정을 전혀 도와줄 수 없는 부담감과, 청소 등… Read More »

이사갈 준비 2

어제 분당에 사는 동생이 나의 이사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조금 전에 처음부터 나의 이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이집사님에게 카톡을 보냈다. 일종의 ‘중간보고’인 셈이다. 이 글 속에 동생의 개입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 굿모닝 집사님! 중간보고 드립니다. 현재 금호타운은 세 곳 부동산에 이야기해놨어요. 두 군데 내놨는데, 어제 서울에 있는 동생이 개입을 하면서 약간 복잡하게 흩으러 놨어요. 일단 가격을… Read More »

이사갈 준비 1

21년 동안 살았던 아파트(금호타운, 효자동1가 소재)를 떠나려고 한다. 96년에 교수 발령과 함께 매물이 거의 없었던 전주시내를 뒤져서 겨우 얻는 전세 아파트였다. 그리고 몇 년 후에 이사를 가려는데 집주인이 좀 더 살아달라고 했다. 아마도 전세금을 써버린 듯한 눈치였다. 그리고 2001년 여름에 캐나다로 가기로 되어 있었다. 따라서 그 때까지 살다가 전세금을 빼서 캐나다로 갈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2001년 1월에 이사를 가라고… Read More »

3無의 우리사회

우리 아파트 뿐이랴? 우리사회 전체가 그러는 것을. 최근 몇 년 사이에 아파트에서 자주 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사회의 “3無”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3~4년 사이에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례 無禮, 무심 無心, 무식 無識 …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대가 낮다. 따라서 최근에는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한 사람들이 이사를 많이 온다. 처음 지어졌을 때는 교수, 교사,… Read More »

자전거를 타고 가는 노부부 3

같은 제목으로 세번째의 글이다. 우리 아파트에 사시는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또다시 쓰는 이유가 있다. 어제 아파트로 올라오는 길에 그 노부부가 가는 것이 목격되었다. 앞쪽에 차들이 엉키면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카메라를 꺼냈다.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왼쪽 골목길로 바로 가신다. 셔터를 몇 번 눌렀으나 저 멀찌감치 가신다. 약간 오르막길인데도 불구하고 빠르게 올라가신다.… Read More »

우리 아파트

내가 사는 아파트는 30여년이 된 아파트이다. 요즈음 개념으로 본다면 오래된 아파트이다. 따라서 나무들이 매우 울창하다. 여름이 되면 매미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새들이 많아서 나무 밑에 주차하면 새똥테러를 당한다. 오래된 아파트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동과 동 사이의 간격이 넓다. 특히 내가 사는 동은 앞동과의 거리가 꽤나 된다. 주차를 4줄로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침에 비가 오는데, 아내의 재활운동을… Read More »

아파트 진동소음 4

저녁 8시 반경 안내방송이 나온다. “주민 여러분, 5-6라인 진동소음으로 인해 배수관 작업이 있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1시간 가량 수도물을 중단하오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방송이 나왔다. 그리고 아래 층에서 쿵쾅쿵쾅 작업하는 소리가 들린다. 마침 음식쓰레기와 분리수거 쓰레기를 버리려고 가는 길에 작업하는 모습을 보았다. 집으로 다시 와서 아이폰을 가지고 현장 사진을 한 컷 찍었다. 작업이 거의 완료되고 있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를 건냈다.… Read More »

아파트 진동소음 3

벌써 한달 반 가량이 되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직접 거주하는 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냥 ‘남의 일’ 정도 생각하는 듯 하다. 물론 원인을 찾아보고 있다고 하는데, 너무 긴 시간 진동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할 수 밖에 없다. 안면이 있는 일부 주민들은 현관에서 만나면 진동소음이야기를 꺼내곤 한다. 그만큼 각… Read More »

아파트 진동소음 2

지난번 “아파트 진동소음“이란 제목의 글을 쓴 바 있다. 그 동안 관리사무소 측의 미진한 대처 속에 많은 시간이 흘러 버렸다. 그 사이에 아침과 저녁으로 진동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야했다. 소리가 날 때 계단에서 몇몇 사람들이 소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이야기에 끼어 들었다. 나 뿐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셨나요?”라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