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언어

아이들의 웅얼거림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노인병동쪽으로 가는데 TV를 보고 있던 엄마와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아이 : “어엉~~~~” (TV를 가르키며) 엄마 : “어엉~~~~” (TV를 쳐다키며)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의 웅얼거림(옹알이, babbling)에 그렇게 반응하는 것을 본다. 아이의 말이 웅얼거릴 뿐이지 아이는 지금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TV에 나오는 무언가를 보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저기 저 아저씨는 뭐야?”라던가? “저거 색깔은 뭐야?” 또는… Read More »

“말” 이야기 ⑥ 그 놈의 “시”자

최근 인터넷에 “고객님,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라고 직원이 말했다가, “왜 반말하냐?”고 호통치는 젊은 여자 손님(이거 평어체 없나?)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 이렇게 표현해야 하나? “고객님, 주문한 커피 나오셨습니다“라고? 도대체 무엇을 높임말로 써야 하고, 무엇을 평어로 써야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무식함과 무조건 높임말만 좋아하는 미개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너무 많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콜센터나 백화점 직원들의 말투이다. 이를 테면, “고객님,… Read More »

“말” 이야기 ① 말에 대한 격언과 속담 100

인간에게 입이 달려있는 것은 음식을 먹기 위한 통로이기도 하지만 “말(언어)”를 구사하는데 사용하기 위함이다. 말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을 수 있다. 오늘은 말에 대한 속담이나 격언들을 찾아보는 것으로 글을 마친다. 나중에 시간이 될 때마다 하나씩 들춰내어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것을 퍼온 것인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말의 근본이다. – 순자…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㉖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

자기 자식을 저주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우리 주변을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이들에 상처를 주는 수많은 말들이 부모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다. 부모는 자식을 위한다고 하는 말인데 그 말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비수가 되어 꽂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가 자녀를 나무라면서 내뱉는 말 중에는 저주스러운 말이 많이 있다. “너는 뭐가 되려고 그러냐?”, “넌 도대체 누굴 닮은… Read More »

늘어가는 청소년들의 욕설

조선일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떴다. (출처 및 저작권 : chosun.com) [2년 전보다 더 심해진 욕설] 교사 79% “학생에게 욕설 들은적 있다”… 44%만 “적극 훈계” 대도시·저소득층 청소년이 더 사용… “학교·가정교육 붕괴탓” 오는 9일은 567돌 한글날이자 23년 만에 법정 공휴일의 지위를 되찾은 첫 한글날이다. 그러나 한글과 한국어를 둘러싼 한국인의 어문(語文) 생활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그 문제점들을 진단한다. ①’ㅈ나’ ②’ㅆ발’ ③’새끼’… Read More »

“왜?”라는 질문의 용도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 본다. 부사 무슨 까닭으로. 또는 어째서.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올 시간이 넘었는데 왜 안 올까? 바닷물은 왜 짤까? 예문보기 아까는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죽은 병사들은 그들이 왜 무엇을 위해서 죽는지 모르면서 죽어 갔다. 출처 : 안정효, 하얀 전쟁 왜 그렇게 서 계셔요? 시간 늦습니다. “왕십리에는 왜?” 이해가 가지 않는 얼굴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