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여행

익산 서동 국화축제

모처럼 아내와 한옥마을을 걷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아내가 새로운 제안을 한다. 익산에서 국화축제가 열린다는 것이다. 아내가 주중에 몇일은 익산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안내글을 보았다고 했다. 따라서 한옥마을걷기를 포기하고, 익산을 향했다. 명칭이 많이 헷갈린다. “익산 서동 국화축제(2015.10.30.-11.8., 10일간, 익산시 중앙체육공원)”가 공식명칭으로 보인다(공식홈페이지 가기). “익산국화축제”,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등도 여기저기에 표현되어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단순히 국화를 전시하는 축제가 아닌 한마디로 “국화축제한마당”이다. 넉넉히… Read More »

북경을 다녀오다 (2015년 10월)

지난 주 휴가 겸 여행을 다녀왔다. 몇개월전에 이미 날짜를 정해둔 이유로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아서 3박 4일의 북경여행을 선택했다. 우리나라여행사 중 큰 회사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이다. 지난번 캄보디아 여행 때는 하나투어를 선택해 보았는데, 이번엔 노랑풍선 여행사를 선택했다. 작년 캄보디아 여행 때 눈에 들어왔었기 때문이다. 패키지여행의 선택사항은 “노옵션” “노쇼핑”이었다. 같은 날 출발하는 3가지 패키지 중에 가격이 가장 비쌌지만 “노옵션과… Read More »

순창 강천산

강천산(剛泉山)은 전라북도 순창군과 전라남도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583.7m의 산으로, 1981년 1월 7일에 첫번째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입구는 순창읍에서 전주쪽으로 향하다가 바로 좌측으로 6km쯤 들어간다. 강천산은 가볼 기회가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마다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서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 광주에 다녀오던 길에 불쑥 가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강천산을 와보는 셈이다. 주차장은 공원 입구에도 있고, 그곳에 차가 많으면 도로진입로 입구에도… Read More »

[여행] 앙코르 유적지 캄보디아 시엠립 (2014년 12월)

앙코르의 3일간 여행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은 다르다. 나의 이번 여행의 목적은 2011년 유럽여행 이후에 모처럼의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을 위함이었다. 겨우 시간을 만들어내고, 패키지여행을 신청했다. 패키지 여행의 장단점을 알고 있었지만 그나마 신경을 쓰지 않고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었기에 선택한 것이다.   여행의 기억이 생생할 때 여행의 이야기들을 적어두려고 한다. 그동안 수많은 앙코르 유적지의 사진을… Read More »

11년만에 쓰는 미국&캐나다 여행기

11년전 2년동안의 캐나다 생활을 정리할 무렵, 나는 가족과 함께 미국과 캐나다를 횡단하기로 했다. 2년동안 추운 핼리팩스에서 벗어나 북미대륙을 한번 달려보고 싶었다. 도대체 얼마나 큰지 보고 싶었다. 가족들도 2년간 핼리팩스에 갇혀 살았는데, 넓은 세상을 한번 구경하고자 했다. AAA에서 지도를 요청했다. AAA에서는 가입자들에게 여행에 필요한 지도를 무료로 제공한다. 핼리팩스를 출발해서 미국 남서부 센디에고를 향해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거기서… Read More »

고속버스를 타면…

고속버스를 타면 생각이 많아진다. 직접 운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버스를 탄다는 것은 여행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상을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쉬러가는 여행도 있지만, 업무상 풀장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타는 순간부터 머릿속에 많은 것들이 떠오은다. 일단은 버스안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저 사람은 무엇하는 사람이며, 무엇하러… Read More »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오다

봄에 철쭉이 필 무렵이면 많은 인파들이 모여드는 노고단, 바로 그곳을 다녀왔다. 가을 산행이라 비교적 옷을 따뜻하게 입고 집을 나섰다. 교회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에 함께 기도하는 모임인 120문도 8조 조원들이 모처럼 야유회를 갔다. 아마도 이 모임에 들어온 후 2년만에 처음 있는 야유회이다. 조장을 맡고 있는 장로님 내외와 총무를 맡고 있는 집사 내외가 모든 것을 준비했다. 그들의 희생으로 오늘 참석한… Read More »

신라의 천년수도, 경주

신라의 천년수도인 경주를 오랫만에 방문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80년대 말 학회 때, 90년대 초 모임에서 간 이후에 정말 오랫만에 경주를 방문했다. 이유는 “대한해부학회” 참석차였다. 첫째날에는 오후에 분과별 토론이외에 일정이 없어서 첨성대를 중심으로 둘러보기로 했고, 목요일은 온전히 학회에 참석하고, 금요일 오전에 잠깐 불국사와 석굴암을 들리기로 했다. 모든 일정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다. 첫째날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대능원 근처에서… Read More »

졸업여행에 동행하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일대를 다녀왔다. 의전원 학생들의 졸업여행에 3학년 학년주임교수로서 동행을 한 것이다. 사실 졸업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긴 하지만, 아직 3학년인 관계로 수학여행에 가깝다. 지난 11년간 우리학교의 졸업여행코스는 “지리산 종주“였다. 많은 대학에서 우리학교의 지리산종주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일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부 교수들까지도 부정적인 말들이 있었던 지리산 종주를 이번엔 하지 못했다. 사실 좋은 전통이… Read More »

3박 4일의 대만 출장 (2014)

여행이라고 적지 않고 굳이 “출장”이라고 적는다. 사실 업무상 출장인 여행이다(2014. 6. 6~9). 주말이 끼어있긴 했지만 처음 가보는 대만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비행기를 타고 내렸다. 몇주전 허리와 다리 통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서 여행에 대한 육적심적 부담감이 컸던 이유이다. 서태평양의학교육학회(Association for Medical Education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 AMEWPR) 연례회의(연회, annual meeting)에 참석했다. 해마다 여는 행사이지만 대만이 주최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