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의예과

원광대에서의 해부학 강의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원광대에서 해부학 강의를 시작하였다. 계통별 블록강의 형태인 원광대에서 내가 맡은 부분 소화계통과 내분비계통이다. 작년에 강의를 하였지만 내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시간들이기 때문에 주차부터 강의실까지 모든 상황들이 새롭다. 무려 한시간 일찍 도착해서(도착했지만 병원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지연) 겨우 주차를 하고나서 강의실로 갔다. 미리 전날 과대표에게 강의실을 물어본터라 어렵지않게 강의실에 도착했다. 강의실 문은 잠겨있고, 학생 한 명이 왔다갔다… Read More »

평생지도교수제도

우리대학은 평생지도교수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오래된 것으로 다른 대학에서도 이런 제도는 있다. 지도교수가 있다면, 지도학생이 있는 것이다. “지도(指導)”라는 단어가 어감이 썩 좋지는 않지만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 지금껏 써오고 있다. 학교에서 인위적으로 배정한다(이 일은 학과장의 몫이다). 간혹 교수가 직접 “OOO 학생을 내 지도교수로 해주세요”라는 부탁을 받는 경우가 있다. 지인의 자녀인 경우가 많다. 나에게도 현재 각 학년의 지도학생이 있다.… Read More »

의학용어

의예과가 부활되면서 의예과 교육과정에 대한 윤곽이 거의 완성되었다. 의학용어(Medical Terminology)는 의예과 2학년 1학기에 강의하며, 2학점이다. 2시간 X 16주 = 32시간 강의이다. 물론 여기엔 시험시간도 포함되어 있으니 실제로는 28시간 정도를 강의하게 된다. 의학용어는 구색을 맞추기 위하여 존재하는 과목이 아니다. 나는 오래전에 의학용어의 온라인강좌를 만든 적이 있다. 아마도 다시 그런 작업을 하고 싶지 않지만 말이다(워낙 힘든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새롭게 의예과에서… Read More »

의예과 수시모집 면접이 끝났습니다.

오늘 오전에 의예과 수집모집 면접이 있었습니다. 내신과 함께 면접점수가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면접 또한 중요하다. 물수능이 되어버린 이번 수능결과에 따라 최저등급을 채우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결시를 했고, 2/3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나는 입시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면접위원도 아니다. 나는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에 대강당에서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들을 만났다. 의학교육실과 함께 “의예과 지원자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하고자 하였다. 50분… Read More »

의예과를 다시 생각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의과대학으로 되돌아가면서 의예과(premedical course)가 의과대학으로 되돌아왔다. 의예과는 의전원이 되기 전에는 자연과학대학 소속이었다. 의전원이 되면서 폐지되었던 의예과가 다시 부활하면서 소속을 의과대학으로 변경하였다. 조금전에 끝난 올해 1차 주임교수회의에서 이 문제를 보고 받았다. 아직 강의실, 학과사무실, 휴게실, 실습실 등의 공간문제가 큰 이유이고, 상대적으로 커리큘럼(몇년간 작업을 해왔다)은 큰 이슈가 되지 못하는 느낌이다.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나는 의예과 교육에 대한… Read More »

의전원, 9년의 시간들

우리 대학은 2006학년도 부터 의전원으로 바뀌었다. 2016학년도까지 유지가 되니 만 11년의 시간동안의 대학운영 제도인 셈이다. 학생수로 따지만 1,100여명의 학생들이 의전원 출신이 된다. 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던져진 떡밥에 속아(이렇게 밖에 말할 수 밖에 없는 결과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의전원 자체를 싫어하지 않는다. 처음의 긍정적 의도(물론 이 의도를 너무 확대해석하면서 나타날 단점을… Read More »

의예과 교육과정 개발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의 체제가 끝나가고 의과대학의 체제로 되돌아가고 있다. 일부 정치공무원들의 파렴치한 결정으로(물론 의전원체제에 대한 평가는 후일에 정확하게 내려질 것이지만) 혼란을 겪었던 의학교육의 시스템이 5개의 대학(이 중 일부는 다시 의과대학 체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을 제외한 모든 대학이 의과대학체제가 된다. 기존에 의전원으로 약 10년간 학생을 교육해 온 대학들은 의예과의 부활과 함께 의예과 교육의 목적과 방향을 다시금 세우고 있는 중이다. 의과대학의 교수들… Read More »

의전원 제도의 변화

의예과 교육의 부실을 핑계로 전국 의과대학을 흔들며, 수많은 피해자(그들은 분명히 피해자라고 생각됨)를 만들어냈던 “의전원제도”가 이제 막을 내리게 된다. 그 정책을 몰아부쳤던 어떤 부서나 책임자도 책임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그 공은 다시 대학과 수엄생 부모들에게 던져졌다. 앞으로 몇년간 의전원입시의 문은 점점 좁아지게 되는데,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앞으로 의전원은 병행대학(절반의 의예과 + 절반의 의전원)이 의예과 생을 뽑는 2014학년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