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자녀

아이들의 교육 ⑩ 사춘기가 없었던 아이들.

사춘기가 없었다? 과연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신체적 변화와 함께 정신적으로도 본인과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는 시기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겪는다. 우리 아이들이라고 사춘기가 없었을까? 그것은 아닌 듯 하다. 사춘기가 조용히 넘어갔다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요즈음 아이들이 사춘기를 빨리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또 요즈음은 사춘기가 오래 지속된다고 할까? 사춘기를 겪는 시기는 부모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고…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⑨ 멀리 보고 뛰게 하다.

캐나다에 잠깐 살면서 궁금한 것 중에 “이 사람들은 왜 초.중.고 모두 세시반이면 하교를 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이었다. 아이들을 봐도 학교에서 딱히 가르치는 것은 없어 보였다. 우리의 기준으로 본다면. 그런데 정작 저 애들은 대학에 가면 잘 적응하고 다닌다. 제가 있던 대학교 입학정원의 60% 가량만 제대로 졸업하고 나머지는 낙제하거나 졸업을 하지 못했다. 대학생들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한다. 우리나라의 대학생들과는 비교가 되지…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⑧ 참고 기다리다.

2003년 8월말에 귀국한 우리 가족이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을 학교에 다시 보내는 일이었다. 홈스쿨링 같은 제도권 밖의 교육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다니던 학교에 다시 가게되었다. 큰아들이 교실에 들어서자 몇몇 아이들이 이름을 부르며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둘째아이가 교실에 들어갈 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큰아들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9월엔가 시험이 있었다. 국어와 사회를 최하점을 받아왔다. 절반도 못맞았으니 당연한 이야기이다.…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⑦ 올100을 맞은 적이 없다.

이 글을 쓰기전에 아내에게 다시금 확인했다. “우리 아이들이 시험에서 올백 맞은 적이 있나요?”라고. 역시나 대답은 노!이다. 제 기억에도 분명히 없다. 올백이 없다는 것을 자랑할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올백을 맞은 적이 없어도 한번도 마음이 쓰이거나 상한 적은 없다. 초등학교 다닐 때 성적이 상위권에 있었으나 솔직히 올백을 원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6년 중 2년은 캐나다에서 보냈으니 실제론 한국에선 4년을 보낸 셈이다.…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⑥ 우리 아이들은 영재가 아니다.

나는 요즈음 유행하는 “영재스쿨”을 볼 때 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 “천재”라는 단어를 쓰기엔 부모입장에서 좀 그렇고 “영재”라는 단어가 좀 더 부드럽기 때문에 쉽게 사용하는 듯 하다. “영재도 훈련에 의해 만들어 질 수 있다.”라고 광고하고 있고, 그것을 많은 부모들이 따라가고 있다. 내 생각은 다르다. “천재는 절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 천재는 타고 나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또 이런 경험이 두번있다.…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⑤ 아이들의 능력을 관찰하다.

아내와 제가 코드가 잘 맞는 것 중 하나가 “아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보기”이다. 아내는 차분하고 냉정하다. 그렇다고 차갑지는 않다. 마음이 따뜻하고 온유한 사람이지만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의 능력을 잘 관찰하고 제대로 파악한다. 아이들이 유치원 다니게 되었을 때는 전주로 이사온 직후였다. 바울교회선교원에 아이들을 보내게 되었는데 일찍 개원을 하는 바람이 우리 아이들은 1달 늦게 들어가게 되었다. 늦게…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④ 일정한 역치를 갖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많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에게 “상과 벌에 대한 일정한 기준“을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을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나 야단칠 일이 생겼을 때 아이가 납득이 갈 만한 일정한 기준이 필요한데 그 기준수준이 바로 역치(theshold)이다. 부모도 인간인지라 때로는 감정적인 대응을 할 때가 많다. 감정적인 변화가 바로 역치의 수준을 바꾸어 놓는 실수를 범하게 만들곤 한다.…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③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우리는 인생을 설계하며 산다. 중간에 수정도 하고 중간에 방향이 바뀌기도 하지만 늘 계획하고 설계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인식을 하지 않더라도 몇살엔 뭘 하고 몇살엔 또 무엇을 하고… 하는 식으로. 그런데 자녀양육과 교육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같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 우리 몸이 움직이는 것은 대뇌에서 명령을 내린다. 그런데 대뇌에서 내린 명령을 수백분의 1초 단위로 수정되고 보완되어 정교한…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② 교육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다.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이 “교육”이 아니었을까?한다. 아니 지금도 교육은 계속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교육이야기를 정리해 보려고 마음을 먹고 ‘난 어떻게(교육적 측면에서) 아이들을 키웠지?’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지고 먼 기억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기록들을 나의 무의식속에서라도 꺼내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글을 쓰겠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눈높이”였다. 아내와 저의 교육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는 일의…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① 홈스쿨링을 생각했던 적이 많다.

아이들이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갈 시기가 되자 제 마음속에는 많은 갈등들이 일어났다. 공교육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불안이 자리잡고 있었던 이유이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아마도 당시에 사회에 만연해 있던 촌지에 대한 것 때문이었다. 경제적으로 부흥하던 시기와 맞물려 그러한 사회적 병폐는 교육현장에까지 만연해 있었다. 모든 교육현장이 그렇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속에는 그런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된 상태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