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추억

부여, 추억여행을 다녀오다

By | 2017-03-11

장미빌라 1992년 봄, 공중보건의로 발령을 받아 부여라는 곳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발령지였던 부여는 내게는 그저 낮선 곳이었다. 첫 아들은 아직 돌이 되지 않았고, 아내의 뱃속에 둘째 아들이 있던 시절, 우리 가족은 그렇게 부여 읍내로 이사를 했다. 병원에서 제공해 준 사택은 조그마한 빌라였다. 1층이었지만 베란다 쪽에 방범창도 없고, 거실 바닥에는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 곳이… Read More »

여행기 빌려주기

By | 2017-01-12

지난 가을에 16일간의 뉴질랜드 여행을 정리하여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한 권은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적어 둔 책이고, 하나는 여행 중에 썼던 글과 다녀온 후에 적은 여행기를 적은 책이다. 각각 240쪽, 230쪽 분량의 책이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은 국제선 항공 예약티켓부터 호텔예약, 국내선 항공, 자동차 렌트, 자동차를 달려야 할 도로의 지도, 여행지에서의 지도 등 수많은 자료를 통합한 책이다.… Read More »

On This Day

By | 2016-10-03

페이스북(faceabook)에서 매일 “On This Day“를 통해 몇년 전 오늘 날짜에 적었던 글들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페이스북에 글을 쓰지 않게 되면서 과거에 남긴 글들이 더욱 소중해졌다. 과거의 오늘에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페이스북에 쓴 내 글과 댓글들을 모두 책으로 남겨두긴 했지만, 이렇게 메일 아침 페이스북에서 보여주는 과거의 오늘에 대한 기록은 새롭게 내게… Read More »

담양 옛날제일식당, 떡갈비와 숯불갈비

By | 2016-09-24

구례를 다녀 오던 중, 원조제일숯불갈비의 뒷집, 옛날제일식당에 갔다. 지난 2일에 전남의대에서 있었던 의학교육 아카데미를 참석한 후에 전주에 오면서 들렸는데, 채 한달이 못되어 다시 가게 되었다. 두 집 중에서 습관적으로 이 집을 가게 된다. 돼지숯불갈비, 소고기숯불갈비, 돼지떡갈비 이 세가지 메뉴 중에서 돼지 떡깔비를 주문했다. 먼저 반찬이 들어오자 사진을 찍고나서(첫번째 사진), 손을 대지 않을 반찬 세가지를 뺐다(두번째 사진). 한참 떡갈비를… Read More »

핼리팩스의 기억을 더듬다

By | 2016-09-16

추석명절 휴일 3일째, 점심을 먹고 핼리팩스(Halifax, NS, Canada)의 추억을 더듬고 있다. 우선 온라인상에서 핼리팩스한인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아직도 우리집 IP로는 접속이 안된다. 이유는 몇 개월전에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누군가 질문을 올렸길래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교회예배에 대한 질문이었음)을 했는데, 바로 내가 접속하기 위해 사용한 IP를 차단을 해 놓았다. 그런 이유로 게시판을 읽지 못한다(물론 읽는 방법은 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읽을… Read More »

“정직”에 대한 어릴 적 추억 하나

By | 2016-09-11

4년전 오늘, 페이스북에 써두었던 글이 “추억의 글”로 나타나서, 그 글을 읽고 나니 내 블로그에 옮겨놓고 싶은 마음이 생겨 여기에 올려 놓는다. 페이스북과는 달리 여기엔 문단형태로 고쳐둔다. ——————————————- “정직하게 살아라”라는 말은 집과 학교에서 늘 들어오면서 자라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정직하게 살았습니다. 어렸을 때 약방을 했던 저희집은 늘 돈이 서랍에 있었습니다. 돈이 필요하면 말씀드리고 사용 후에 내역만 적어 놓으면 됩니다. 그렇게 살면서 집에서 한푼도… Read More »

Your Memories on Facebook

By | 2016-08-17

페이스북(facebook)에서는 자동으로 몇년전에 썼던 글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Your Memories on Facebook“라는 제목으로 이전 글을 보여준다. 오늘 오전에도 글 하나가 올라온다. 3년전 오늘인 2013년 8월 17일에 적었던 글이다. 블로그에 글을 계속 쓰다보면 (페이스북에서 올리는 글도 마찬가지이다) 왠지 부정적인 글을 많이 쓴다. 부정적인 글…이라고 불만의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사회비판적”인 글들을 많이 쓰게 된다는 말이다.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많이… Read More »

담양 메타세쿼이아에서

By | 2015-09-06

전주에서 광주를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호남고속도를 이용하는 것이고, 또하나는 순창을 경유하는 국도를 이용해서 가는 것이다. 대개는 호남고속도를 달리지만, 간혹 순창쪽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전주의 서남쪽인 평화동을 거쳐, 모악산, 구이를 거쳐 임실을 잠깐 거친 후 순창으로 간다. 순창에서 담양으로 빠지는 국도를 이용할 수도 있고, 88고속도로 순창IC를 거쳐 광주로 가는 방법이 있다. 나는 순창쪽으로 갈 때는 아예 국도만… Read More »

골학 땡시와 사진

By | 2015-04-03

의학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은 해부학을 배운다. 해부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처음 배우는 것이 바로 “골학(骨學 osteology)“이다(표현은 이렇게 했지만 해부학서론[introduction]을 몇시간동안 강의한다. 인체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골학은 oral test(OT, 구두시험)를 하였다(구두시험이 없어지면서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힘들어졌다). 학생들이 본과에 진입하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바로 골학OT이다. 2년전부터 이것을 “땡시”로 바꾸었다. 땡시란 30초간격으로 계속 종을 치는 것이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