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학생

지도학생 모임

지난 초여름에 지도모임을 한 후 약 4개월만의 모임이다. 오늘은 진미반점의 물짜장과 탕수육을 먹기로 했다. 다음은 담양숯불갈비를 먹으러 갈까 예정하고 있다. 오늘은 휴가 중인 졸업생 인턴도 참석해서 모두 여섯명이 왔다. 의예과 2학년의 지도학생이 없으니 순수 학생은 5명이다. 나까지 포함해서 7명이 탕수육과 진미반점의 물짜장x4, 간짜장x2, 볶음밤x1를 주문해서 먹고, 한옥마을로 향했다. 무더웠던 여름 한옥을에 산책을 가면 들렀던 리치망고에 들러 망고쉐이크를 사가지고,… Read More »

조직학 실습

1학기에 수업만으로 진행되었던 조직학실습이 3쿼터에 진행되고 있다. 모두 9번의 실습과 1번의 평가로 10주간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이 되면, 5교시에는 이론적 지식을 쌓기 위해 강의실에서 진행한다. 그리고 나서 1호관 3층 실습실에서 학생수가 많아 A반과 B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강의실에서는 주로 1학기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오늘 관찰할 슬라이드들의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듣게 된다. 그리고 실습실에서는 각자 현미경을 가지고 조직 슬라이드를 보면서 학습목표에… Read More »

“저희가 직업인 양성소인가요?”

의전원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11년간 시행한 의전원제도가 올해로 끝이 난다. 물론 올해까지 입학한 학생들이 있으니 한동안 이 제도권하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갑자기 부정적인 제목의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오늘 아침 젊은 임상교수 한명이 나를 찾아 왔다. 지금 2학년들의 분위기를 물어보기 위함이다. 학생들이 수업태도 뿐만 아니라 시험성적도 매우 나쁘다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답답해서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나는 작년에 몸이… Read More »

새학기를 앞두고

다음 주 수요일(3월 2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된다. 오전에 입학식이 있고, 오후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서론(introduction)을 강의하는 내가 처음 강의를 시작한다. 오늘 오전에 학생들에게 강의안을 보냈다. 그리고 이렇게 책상 앞에 앉아서 몇 자 적어본다. 다시금 내 자신을 돌아다 보고 있다. 내가 본과 1학년일 때 보았던 교과서를 책장에서 꺼내본다. ‘내가 왜 해부학을 전공했지?’ ‘내가 교수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등등 수많은 생각들이… Read More »

사은회

이번에 졸업하는 4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사은회(1월 9알 오후 7시, 르윈호텔 1층 백제홀)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교수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도착해서 서명부에 서명하고 겉옷을 벗어놓은 후 학생들과 셀카찍기를 시도했다. 늦게 온 학생들까지 모두 68명과 셀카를 찍었다. 교수들은 모두 12명정도 참석했고, 전북의대 동창회장이 참석했다. 어제 의사국가고시(제60회, 2016.1.7.-8.) 필기시험을 치른 4학생들 7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 의전원장 인사말, 동창회장 인사말, 졸업생대표 인사말, 동창회비 전달식,… Read More »

학생들과 밥먹기

교수와 학생 사이에는 벽이 존재한다.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벽도 있지만, 세대차이에 따른 벽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들과 가능한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학생들과의 대화가 가장 쉬운 것은 밥을 먹는 것이다. 그렇다고 세대차이로 생기는 벽을 허물 수는 없다. 단지 그 세대를 이해하는 노력이다. 우리 세대를 이해해 달라는 것도 아니다. 내 입장에서 다음 세대를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기 위한 노력이다.… Read More »

지도학생 배정

어느 의과대학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지도교수제”라는 것이 있다. 일반대학에서 ‘평생지도교수제”니 하면서 떠들기 훨씬 전에 전북의대에서는 “평생지도교수제”라는 것이 존재했다. 무슨 거창하게 ‘평생’이란 단어를 붙이지 않아도 한번 지도한 학생은 평생동안… 사제지간이 되는 그런 제도이다. 한 학년 학생정원은 110명이고, 교수는 160여명이기 때문에 모든 교수가 학생을 배정 받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경쟁적(?)으로 학생들을 배정받고자 하는 교수들도 있다. 좋은 현상이다. 올해는 의전원 신입생과 의예과 학생을… Read More »

의학교육세미나에서 발표할 내용

우리대학은 정기적으로 의학교육 세미나를 시행한다. 이번 학기도 어김없이 “2015학년도 1학기 의학교육세미나“를 진행한다고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좀 짧게 하는 듯 하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1st 4월 08일 “의과대학에서 교수의 역할” (류철희) 2nd 4월 15일 “효과적인 강의법” (송창호) 3rd 4월 22일 “강의를 위한 시청각 자료 제작법” (김형태) 4th 4월 29일 “의학교육을 위한 임상술기센터의 역할과 이용” (정태오) 모두 4번에 걸쳐 이루어진다.… Read More »

나는 고약한 교수다

아침에 출근길… 병원 톨게이트를 지난 후에도 앞에 포르테쿱과 라세티가 깜빡이를 단한번도 넣지 않고 앞서 가고 있다. 3회(라세티), 4회(포르테쿱)를 넣어야 하는 길이다. 짧긴 하지만… 분명히 깜빡이를 넣어야 하는 직각으로 꺽인 길들이다. 라세티는… 장례식장쪽으로 가길래…. 포기하고.. (내 새끼 아니니 포기함) 학교쪽으로 가는 차량을 보니… (이 차량은 내 새끼 차량일 듯) 도서관 앞에 세운다. 마침 따라오는 차량이 없어… 길에서 멈추고… 누가… Read More »

어제 받은 편지 하나

어제 공과대학 바이오메디컬공학부의 “신경해부학” 강의를 마쳤다. 이번 학기는 수업이 빠진 날이 없고, 전반부에 빠르게 수업을 진행했던 관계로 1주간 먼저 종강을 하게 되었다. 책의 모든 내용은 강의되었고, 다음 주에 기말고사를 치르면 이번 학기의 강의가 종료된다. 한 학생으로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편지”이다. 아주 작은 글씨로 써내려간 편지글이 너무 예쁘다. 수업도 참 열심히 받은 학생이 이런 귀한 선물을 주니 가르치는 교수로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