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한옥마을

전주 풍남문

풍남문(豊南門)은 조선 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全州)를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남쪽 출입문이다. 지금은 도심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 오면 전동성당을 보게 되고, 전동성당에서 길건너 남쪽에 있는 성문이다. 사대문 중 유일하게 남아 있다. 1907년 순종 때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성곽과 성문은 모두 철거되고 풍남문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종각, 포루 등이 일부 헐리고 지면이 묻히는 등 그 옛모습이 크게 훼손… Read More »

걸으면 보이는 세상…

설연휴 4일째(토요일부터 내일까지 5일간의 연휴라고 하면) 일찍 맘스브레드에 가서 아침에 먹을 빵을 사러갔는데, 어제 쉬었던 탓에 빵이 제대로 없어서 호두바스크와 부추빵을 사왔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중무장(?, 피부과 치료 때문에 햇볕을 피해야 하는)을 하고 집을 나섰다. 바울교회 바울센터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했다. 바울교회 – 용머리고개 – 완산교(여기까지 용머리로) – 바울주유소 – 전주시보건소 앞 – 구 도청 앞(여기까진… Read More »

우연히 페친을 만난다면…

한옥마을. 지도모임(지도교수와 지도학생들의 모임, 아래사진)을 마친 후 한옥마을을 한시간 넘게 걷다가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비 오천원을 정산하고 나오면서 좌회전하는데 길가에 세워진 버스의 열린 문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는 누군가가 보인다. ‘어~ 정연수 목사님이신데…. 왜 여기에?’하면서 지나친 차를 들여다 보기위해 길에서 후진을 감행했다. 그리고 다시 확인한 후 버스 뒷쪽에 차를 세웠다. 학생들에게 “잠시만 기다려 줘”라고 말한 후 버스로 갔다. 버스밖에서 “목사님… Read More »

아내와 한옥마을 걷기 2

지난번 쓴 “아내와 한옥마을 걷기“에 이은 두번째 글이다. 퇴근할 무렵 전주는 천둥과 번개, 그리고 먹구름에 이은 비가 내렸다.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 천둥소리는 오랫만에 크게 들렸다. 오늘은 아내가 모처럼 저녁 수업이 없는 날(1년에 한두번)이다. 며칠전부터 오늘 저녁에는 한옥마을 베테랑에 가서 칼국수를 먹고, 한옥마을을 걷기로 되어 있었다. 집을 나서는데 비가 멈추고 있었다. 전동성당 앞을 지나 한옥마을로 들어서는데 기분이 묘하다.… Read More »

아내와 한옥마을 걷기

주일 오후, 오랫만에 아내와 한옥마을에 갔다. 그냥 걷고 싶었다. 전주에 20년 사는 동안 한옥마을 가본 것이 손에 꼽을 만하고, 그것도 모두 최근의 일이다. 오늘 오후는 그렇게 걷고 싶었다. 방학이고 주말이라 그런지 무더운 날씨속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전주한옥마을 찾는다. 유명 식당마다, 유명 가게마다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장사가 전혀 안되는 곳도 많다. 오목대 옆 대로 갓쪽으로 만들어 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한옥마을 주변의… Read More »

전주한옥마을

전주에 살게 된지 어느덧 19년째이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들이다. 그런데 한번도 제대로 한옥마을을 돌아다보질 못했었다. 지난 봄에 아내와 처음으로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경기전과 전동성당은 외부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잠시 들은 적은 있었지만, 한옥마을을 구석구석 보긴 그 때가 처음이었다. 추석날인 어제 저녁에 작은 아들과 함께 돌아다녔다. 수많은 인파들은 chaos를 만들어냈고, 이미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한옥마을의 길거리는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Read More »

전주의 재발견, 남부시장

전주에 사는 16년동안 그냥 지나쳐 지나갔던 곳, 바로 남부시장이다. 오늘 아내와 함께 저녁식사 후 산책 겸 남부시장 안을 들어가 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상점들이 있었다. 이런 곳을 이제야 와 보다니, 정말 놀랍다. 말로만 듣던 피 순대집과 이름도 “상회”는 간판이 달린 많은 가게들이 있었다. 갔던 시간이 8시가 넘어서인지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고 있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와봐야 할 듯 하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