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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누군가 보내준 시(詩) 하나

“KBS 김미숙의 가정음악” 방송에서 오프닝으로 나온 시인 듯합니다. “김경미 시인의 오프닝시”라고 되어 있고, 제목은 따로 보이지 않네요. 검색에서도 안나오고요. 아무튼 시를 여기에 옮겨 놓습니다. 이젠 누가 날 싫어한다 해도겁나거나 두렵거나 슬프지 않아요외롭지도 않아요 감정은 각자의 것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타인의 감정을 내가 억지로 어쩔 수는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부족함이나 지나침을 깨닫고 고치기 위해서 날 왜 싫어하는지는 가만히… Read More »

[詩] 병든 교회

그대의 옷은 화려하고 온갖 보석으로 꾸미고얼굴은 온갖 화장으로 치장하였도다. 그러나, 그대는 병들었도다. 그대의 발은 아름다운 성전을 드나들면서도그대의 발은 우상들을 향하도다. 그대의 손은 하나님을 향해 벌리면서 그대의 손은 세상을 움켜지고 있도다. 그대의 배는 배고픈 자들의 눈물로 만든 음식으로 가득하고 배부른 배를 움켜지며 배가 고프다고 하는도다. 그대의 가슴에는 심장이 뛰지만 하나님을 향한 열정도 사람들을 향한 사랑도 없도다 그대의 목은 뻣뻣하여…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