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고등학교

고등학교때 같은 반, 짝꿍한테 연락이 왔다.

10여년 전에 전주에 출장왔다면서 한번 만난 이후에 또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서울에 살지만, 시골에 내려왔다면서(서울과 시골을 왔다갔다 하는 중인 듯) 한번 시골내려와서 만나자는 연락이다. 메시지로 사진도 보내주었는데,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아, 나도 저만큼 늙었겠구나!’ 술을 한잔 했는지 저녁 늦게까지 문자를 계속 보낸다.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며, 동창들 소식들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도시락에 싸온 계란 후라이를… Read More »

야구 글로브

나에겐 오래된 야구글로브(baseball globe)가 하나 있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구입했으니, 40여년 가까이 되었다. 참으로 많은 세월이 지났다. 내 연구실 책장 위에 계속 올려져 있던 것을 며칠 전에 집으로 가져왔다.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가져온 것이다. 사실 가져오면 집만 더 복잡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져와서 내 방에 두었다. 앞으로 먼지만 쌓일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좋아하던 친구들과 수업이 끝나면… Read More »

고등학교 앨범을 찾았습니다.

한달전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국가의 안보와 치안을 담당하는 책임자들이 되어서 제 앞에 나타난 친구들, 그들 중 한 명만 얼굴을 알아보겠고 두 친구는 아무리 보아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찍었고, 앨범을 뒤져보겠노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들 중 앨범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없더군요. 집에와서 한참을 뒤져도 찾지 못하고 몇 주가 지났습니다. 오늘 마침 휴일일 맞아 아내가 미닫이문이 달린 책장을 뒤지더니 여러가지 물건들을 찾아… Read More »

상산고 1학년 학생 다섯명이 다녀갔습니다.

상산고 학생 다섯 명이 제 연구실을 찾아 왔습니다. 연구실이 좁아서 세미나실에서 만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진을 한 장도 찍질 못했네요.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괜히 여기에 사진 올렸다가 아는 사람들이 뭐라고 할 수도 있어서 말입니다. 똑똑하게 생기고, 예의가 바르고, 밝은 표정을 지닌 전형적인 상산고 학생들이었습니다. 또한 자신감있는 삶의 태도를 가진 학생들이었습니다. 의대진학과 의대생활, 그리고 직업으로서 의사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많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