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기대

“아직도 기대를 하세요?”

오전에 어떤 교수와 대화를 하던 중에 이런 말을 내던진다. “교수님은 아직도 기대를 하세요?” 맞다. 이 시대가 이렇더라도 사람에 대한 기대감은 버릴 수 없다. 다수에게 기대를 하긴 힘들지만, 소수에게라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그 소수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어제 페이스북에 글 하나를 남겨놨는데, 같은 관점의 대화를 나눈 것이다.(페이스북에 올리는 모든 글은 감춘글로 해두고 있는 시점이다.) 나는 인간이… Read More »

사회적 기대감을 무너뜨린 한국교회

정체불명의 어떤 선교회라는 이름을 내건 단체에서 집단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우리사회에 기독교는 더 이상 정상적인 종교로 보이지 않게 되는 듯한 느낌을 가져왔다. 오늘 뉴스에 올라온 사진은 광주 서구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한 자영업자가 분노의 표현으로 광주 TCS 국제학교의 외벽에 있는 조형물에 계란을 투척했다. 이는 여러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되었고, 이 사실을 안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하여 분노하고 있다. 그 조형물에 적인… Read More »

존경받던 직업들은 다 어디 갔느냐?

인하대 연구팀이 2016년에 발표한 한국인의 직업관 조사 결과는 2014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수도권에 사는 고교생과 대학 재학생, 일반 성인 1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44개 직업을 대상으로 국가·사회적 공헌도, 청렴도, 존경도, 준법성, 신뢰성 등 5개 부문에 걸쳐 점수(10점 만점)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1996년을 시작으로 2001, 2009년에 이어 이번이 2016년에 4번째 조사를 한 후 비교발표하였다.   밴쿠버와 캘거리에 기반을 둔 조사기업인… Read More »

醫師(의사)와 醫士(의사)

의사의 사는 스승 사(師)를 사용한다. 판사(判事)나  검사(檢事)의 일 사(事)와도 다르다.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 기술자(技術士)나 기사(技士)의 선비 사(士)도 아니다. 이를테면, 변호사(辯護士)의 경우도 선비 사를 쓰고 있다. 직업에 스승 사(師)를 붙여주는 경우는 드물다. 예를 들어, 성직자인 목사(牧師)의 경우나 약사(藥師)와 교사(敎師)도 이에 해당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다만, 직업의 뒤에 사용하는 “사”자의 한자가 다른 이유는 아마도 사회적 통념에서 오는 직업의 가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의 본질이… Read More »

윤리적인 신앙

한국사회에서 교회는 그 권위를 상실했다. 한국교회의 권위의 상실은 교회가 유혹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 유혹은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같은 “탐욕과 권력, 그리고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다. 한국사회가 경제적으로 급성장을 하는 배경에는 “경쟁”이라는 도구가 있었다. 교회의 성장배경에도 우리사회가 갖는 “경쟁의식”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경쟁을 통해 우리사회는 ‘탐욕과 권력, 그리고 성공’를 쟁취하여 왔다. 그 경쟁은 사회전반적인 현상이며, 심지어 교육에서도… Read More »

모의고사의 중요성

오늘 월드컵 예선리그 2차전 알제리전이 2:4로 패하면서 사실상 예선탈락이 거의 결정되었다. 자력으로는 절대로 올라갈 수 없는 H조의 4위이다. 벨기에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력으로 본다면 16강의 꿈은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아침에 경기결과를 보면서 모의고사(模擬考査)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모의고사는 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국가고시를 통해 면허증을 받아야 하는 대학의 학과에서도 치러진다. 특히 고3의 모의고사는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다가올 수능의 결과를 예측하게 해주는… Read More »

인생의 시간들을 기억하자

우리는 수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세상을 살아간다. 좋은 기억들, 나쁜 기억들, 아픈 기억들 모두는 각 개인의 역사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진다. 한 개인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 들이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포함하여 우리의 삶가운데 경험하는 모든 일들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내 자신과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모두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살아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