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나무

나무는 겨울에 잠자지 않는다

나무들은 겨울에 잠자지 않는다. 봄을 준비한다. 주일 오후에 아파트 안을 산책하면서 나무가 내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사실 나는 나무의 종류나 이름도 잘 모른다. 산책을 하다가 다가간 나무의 가지를 사진에 담았다. 산책을 하면서 찍은 순서대로 올려본다. (모든 사진은 iPhone 12 pro max로 찍었고, 보정은 하지 않았다.)

경기전(慶基殿), 전주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경기전”은 “전주 경기전 정전(全州 慶基殿 正殿)”을 이르는 말이다. 이 경기전에는 조선시대에 왕의 초상화를 모시는(?) 장소였다. 즉, 왕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보관하는 장소였다. 전주경기전은 전주 한옥마을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어제 경기전을 찾은 것은 어진을 보기 위함이 아니었다. 경기전 내에 수많은 나무들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 나무들이 잎사귀를 내면서 무성해지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기대감… Read More »

모야모(moyamo) – 꽃, 나무, 식물이름 찾기

텃밭에 꽃씨를 뿌리면서 그동안 무심하게 보아왔던 꽃의 이름들이 궁금해졌다. 따라서 애플스토어에서 찾아보니 “모야모(moyamo)”라는 App이 검색된다. 인스톨 후 가입하고 나서 꽃사진을 올리니 바로 알려준다. 처음엔 자동으로 알려주는 App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입된 회원들이 알려준다.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답변들이 올라온다. 오늘도 옆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꽃을 찍어서 올리니 곧바로 답변들이 올라온다. 이름이 궁금했던 꽃이름이 벌써 세개째다. 궁금하면 찍어서 질문을 올리기만 하면 많은… Read More »

우리 아파트

내가 사는 아파트는 30여년이 된 아파트이다. 요즈음 개념으로 본다면 오래된 아파트이다. 따라서 나무들이 매우 울창하다. 여름이 되면 매미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새들이 많아서 나무 밑에 주차하면 새똥테러를 당한다. 오래된 아파트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동과 동 사이의 간격이 넓다. 특히 내가 사는 동은 앞동과의 거리가 꽤나 된다. 주차를 4줄로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침에 비가 오는데, 아내의 재활운동을… Read More »

[어릴 적에. 62] 산림보호

우리가 어렸을 때는 625동란 때의 사진에서 보는 민둥산은 없었다. 그동안 산림보호정책으로 인해 숲에 나무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매년 4월 5일 식목일이 되면 학교에서 묘목을 받아서 정해진 산에 가서 심었다. 나무는 주로 마을별로 구역이 할당되었다. 고학년부터 저학년까지 구성되어 주어진 나무를 다 심어야 식목일의 일정이 끝이 났다. 초등학생들이 삽을 들고 나무를 들고, 양동이에 물을 들고 산을 올라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