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놀이

두성놀이 “ㄱㅅ”

새벽에 일어나 아내와 “ㄱㅅ”의 두성놀이를 시작했다. 대화를 하던 중, 아내가 “머리에 먹물이 든 ㄱㅅ께서 왜 이러셔?”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때 ‘ㄱㅅ’은 교수를 뜻했다. 물론 지금 쓰고 있는 단어의 순서와는 차이가 있다. 이 글은 수일이 지난 후에 적는 것이기 때문에 당시 생각해낸 단어 중에서 적지 못하는 것도 있고, 일부는 당시에 생각하지 못한 단어들도 있다. 동음이어의 경우 x2로 표기한다. 가사x2, 가산… Read More »

어렸을 때 놀이문화가 우리 신체 발육에 미친 영향들

인간이 태어나 이 땅에서 살면서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수많은 정보들은 뇌에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인간의 뇌가 발달한다. 신생아가 하루 종일 자는 것 같지만 그 사이에 아이의 뇌는 매우 빠르게 성장한다. 깨어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그 동안에 받아들이는 정보는 아이의 뇌의 발육에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단순히 체계화된 학습을 통해서 얻는 정보보다 그가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Read More »

제가 꿈꾸는 필란드의 교육 방식

오늘 페이스북에 링크된 이 영상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생각해 오던 교육현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이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길래 여기에 올려 봅니다. 또한, 이 내용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시길 원한다면 EBS에서 만든 “세계의 교육현장” 중에서 필란드의 교육에 대한 영상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모두 네 편으로 구성된 이 영상은 위의 영상을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1편, 핀란드의 유치원… Read More »

[어릴 적에. 86] 코피를 쏟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학년초에 담임선생님의 군입대로 말미암아 교감선생님이 담임을 맡았을 때의 일이다(이 이야기 “교감선생님과 교감신경계“를 쓴 바 있다). 교감선생님이 담임을 맡았지만 아무래도 학생들은 통제를 어느정도 벗어난 상태였다. 어느날 수업이 끝나고 청소를 할 때였다(1학년때는 고학년 형들과 누나들이 와서 해주지만 2학년 때 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청소를 한다). 청소는 먼저 책걸상을 뒷쪽으로 밀쳐놓고 앞부분을 청소한 후에 다시 책걸상을 앞쪽으로 밀어놓고 교실… Read More »

[어릴 적에. 47] 애들아, 차가 논에 빠졌어!

정월 대보름은 한가위 보름보다 더 밝은 느낌이다. 아마도 추운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월대보름이 오긴 보름(2주)전에 맞이하는 섣달그믐은 그만큰 더 어두운 겨울밤이다. 밝은 설날을 맞이하기위한 깊고 어두운 밤일 수도 있다. . 설날이 다가오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들뜬다. 당시에는 더욱 그랬다.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으리라. 아이들도 설날 며칠 전부터 들떠있다. 추운 겨울밤이지만 아이들은 밤에 밖에… Read More »

[어릴 적에. 31] 뒤집어진 니어카

우리 동네는 정규버스는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 오는 곳이었다. 그 버스들은 모두 녹진항(지금 진도대교가 있는 울둘목의 서쪽 마을)에 배에서 내리는 손님을 맞으러 가는 버스들이다. 즉, 하루에 배가 세번 온다는 뜻이다. 목포와 제주, 혹은 거문도를 오가는 배들의 시간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그러니 신작로는 하루 종일 차가 다니질 않는다. 간혹 관용짚차가 가거나 전화로 불른 택시가 있을 뿐 신작로는 비어 있다. 따라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