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모임

천사 아내의 거짓말

어제 토요일 저녁에 동기모임이 있었다. 6년만에 만나는 시간이다. 몇개월 전에 약속이 잡혔고, 총무가 “오랫만이라 부부동반”이라고 지난번 친구의 빙부상 때 이야기를 한 것이라 아무런 생각없이 아내와 동행하였다. 광주까지의 길이 멀지는 않지만 토요일이라 한시간반 정도 생각하고 출발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가장 먼 곳에서 온 사람이 먼저 오는 법이다. 가장 먼저 도착해서 예약된 식당의 방에 가니 6인분 식사가 준비되고 있었다. 아내가… Read More »

생일, 통합타이틀전

오래전에 권투가 한참이나 인기가 있던 시절 권투협회는 두 개의 기구가 있었다(물론 작은 단체들이 좀 있긴 했지만). 바로 WBA(세계복싱협회)와 WBC(세계복식협의회)이다.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었지만, 간혹 이 두 기구의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통합타이틀전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같은 체급의 선수들이 말이다. 그 게임에서 이기면 명실상부한 통합타이틀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아내의 생일과 나의 생일은 한 달의 차이가 있다. 내 생일은 설명절로 부터 1주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