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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14] 아이스께끼

무더운 여름, 지금보다 더 무더웠던 시절엔 역시 우물가에서 하는 등물과 저수지에서 수영하는 것, 그리고 시원한 수박이나 수박화채가 여름을 잊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그 시절에도 여름이 되면 기다리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아이스께끼 장수”였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문구점 앞에 폭이 좁고 길다랗고 위에 무거운 드라이아이스를 담은 고무주머니로 덮은 아이스박스통이 설치되었지만, 그 전만 해도 아이스크림은 아이스께끼 장수가 와야만 사먹을 수 있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