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연구실

063-270-3058

1996년 4월 1일자로 발령을 받은 나에게 연구실 전화번호로 받은 번호이다. 휴대폰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던 시절에는 이 전화번호가 매우 중요했다. 물론 해부학교실 대표전화번호가 있긴 했지만, 모든 연락이 내 연구실로 왔기 때문이다. 이 번호는 내게 매우 중요했다. 다만, 이 번호는 대학원 사무실의 전화번호였다. 그런 이유로 대학원 업무와 관련된 전화가 자주 걸려오곤 했다. 아마도 수년간 그랬었다. 그리고 행정실 전화번호가 3051부터 3057번까지… Read More »

청소

연구실을 청소하기 시작한지 벌써 한달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책상위에 있는 수많은 종이들(서류, 복사지, 편지지 등)을 치우는 것 부터 시작해서, 바닥에 놓거나 쌓아두었던 책과 서류, 잡다한 물건들을 치우는데 2주 이상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먼지를 닦아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더러운 곳에서 살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먼지를 털어내고 닦았다. 그리고 조금 차분해지는가 싶었는데, 책장을 정리하고 싶었다. 한번도 꺼내지 않고 쌓아둔 참고문헌과 책들을 버리기… Read More »

겨울햇살

어제 아침에 커피를 마시자마자 토할 뻔 했던 매스꺼움이 채 가시지 않은 채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1년내내 창문을 가리고 있는 블라인드 방향을 살짝 틀어 놓았습니다. 블라인드 뒤쪽으로 햇살이 비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겨울햇살을 잠시 만끽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늘 이렇게 가까이에 주어진 듯 합니다. 시 하나를 찾아 봅니다. —————————————– + 겨울 햇살 ………………………………………….박성만/아동문학가 어린 겨울 햇살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