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윤영돈

[어릴 적에. 72] 윤영동 선생님

윤영동 선생님은 나의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시다. 이미 “서예를 배우다” 이야기에서 언급한 바 있다. 학교를 졸업 후 첫발령지가 우리학교였다. 당연히 총각선생님이셨다. 당시에는 “가정방문”이란 제도가 있었다. 담임선생님이 학생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다. 당시에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마을을 잘 알지 못했던 선생님은 반장인 나를 데리고 가정방문을 하곤 하셨다. 실은 그 일로 인해 친구들이 사는 집들을 가볼 수 있었다. 그런 가정방문은 내가… Read More »

[어릴 적에. 57] 서예를 배우다

초등학교 4학년 미술시간, 나는 우리 학년에서 가장 키가 컸기 때문에 맨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것도 교실 뒷쪽문 바로 입구에 말이다. 그날은 붓글씨를 쓰는 날이었다. 열심히 글씨를 쓰고 있는데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셨던 윤영동 선생님께서 복도를 지나가시다가 잠시 들리셨다. 내가 글씨를 쓰는 것을 보시더니 최인규 담임선생님께 가시더니 “내가 형태를 가르쳐야겠다. 그렇게 해달라”고 하셨고, 나는 그 다음주 부터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