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장례

어머니, 천국에서 만나요

월요일 아침에 어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지난 4개월간 힘들고 긴 시간을 버티시다가 고통과 눈물이 없는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89세이신 어머니는 요양병원에서 약 3년간 계셨고, 지난 9월에 충수돌기염 수술을 위해 대학병원에 오셔서 수술 후에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서 중환자실에서 3개월이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어찌보면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89세라는 연세의 벽을 넘기에는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요양병원에 계셨다면, 면회도 못하는 상화이었을텐데 중환자실에 계셔서 그나마… Read More »

장모님의 장례를 마치고

지난 토요일(2017.9.16.) 자정이 가까워진 시간에 장모님은 하늘나라로 가셨다. 4월에 아내가 혼자서 어머니를 뵙고 온 후로, 나와 아내는 어머니를 찾지 못했다. 아내의 수술 이후에 장시간 차를 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요일에 “중간에 몇 번 쉬어가더라도 일단 출발해 보자”라며 구례로 출발을 했다. 순창에서 한번 쉬고 구례 읍네까지 달렸다. 그리고 어머니를 뵈었다.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한지 많은 시간이 흐른… Read More »

[어릴 적에. 91] 하관을 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라고 기억된다. 친구들과 함께 놀던 중 우연히 상여를 따라가게 되었다. 상여는 마을을 지나 연산리쪽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공동묘지로 갔다. 돌아가신 분은 “정길이 아저씨”이다. 정길이 아저씨가 아침에 소달구지를 몰고 나갔다가 갑자기 쓰려져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때 아저씨는 젊었다. 아마도 30대 중반이 아니었을까? 큰 아들이 나와 나이가 비슷했기 때문에 그렇게 유추해 보는 것이다. 상여가 무서워서 마을에 상여가 지나가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