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전주한옥마을

경기전(慶基殿), 전주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경기전”은 “전주 경기전 정전(全州 慶基殿 正殿)”을 이르는 말이다. 이 경기전에는 조선시대에 왕의 초상화를 모시는(?) 장소였다. 즉, 왕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보관하는 장소였다. 전주경기전은 전주 한옥마을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어제 경기전을 찾은 것은 어진을 보기 위함이 아니었다. 경기전 내에 수많은 나무들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 나무들이 잎사귀를 내면서 무성해지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기대감… Read More »

오랜만에 한옥마을 산책

한참 동안 열심히 한옥마을을 산책하다가 겨울에 추위로 인해 쉬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산책을 하게 된 것이다. 저녁시간에 한옥마을을 걷는 것은 내게는 큰 기쁨이다. 더구나 요즈음처럼 석양이 예쁠 땐 더욱 그렇다. 남천마루 근처에 주차를 하고, 향교를 거쳐, 학인당 앞을 지나, 성심여고 앞길로 해서 전동성당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한옥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서 남펀마루까지 오는 35분 정도의 산책이었다. 석양무렵이라 사진이 어둡지만, 그 분위기… Read More »

봄부터 한옥마을에 자주 가는 이유

어제 한옥마을을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친인 교수님 한 분이 질문을 하셨다. “김교수님 정말 궁금한데 이렇게 한옥마을에 자주 출현하시는 이유가 한옥마을이 좋아서만은 아니시죠?”라고 질문을 하셨고, 그 글에 다른 페친이 “저도 궁금한 내용 ㅋ”라고 글을 썼다. 숨길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렇게 적어 둔다. 한옥마을의 자주 가는 이유는 “산책”이다. 단순히 산책을 위해서 거기를 간다는 말인가? 맞다. 산책을 위한 방문이다. 물론,… Read More »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 유물 특별전

약 한달전 교회게시판에 붙어있던 포스터를 보고 한번 가야겠다고 맘먹고 있었는데 시간이 맞질 않아서 계속 가보질 못했다. 오늘은 아내를 픽업해야 하기 때문에(자동차 수리가 덜 끝났기 때문에) 학원으로 픽업하러 갔다가 곧바로 한옥마을로 향했다.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교통주차장(한옥마을 안에 있는)에 주차*를 하고 600여미터를 걸어 완판본문화관으로 갔다. 마당에서 티켓팅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조그마한 공간에 벽면을 중심으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물론 각… Read More »

꽃가마 팥빙수

2016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한옥마을에 가서 “수제팥빙수 꽃가마”에 들렀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그대로 올려 본다. 페이스북에 계속 놔두었던 글을 두 달이 지나서야 내 블로그에 저장을 해 둔다. 낮은 담장으로 보이는 한옥카페의 느낌이 좋고,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다. 그리고 팥빙수나 망고빙수의 맛이 정말 맛있다. 실내의 느낌도 매우 조용하고 편안하다.

아내와 한옥마을 걷기 2

지난번 쓴 “아내와 한옥마을 걷기“에 이은 두번째 글이다. 퇴근할 무렵 전주는 천둥과 번개, 그리고 먹구름에 이은 비가 내렸다.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 천둥소리는 오랫만에 크게 들렸다. 오늘은 아내가 모처럼 저녁 수업이 없는 날(1년에 한두번)이다. 며칠전부터 오늘 저녁에는 한옥마을 베테랑에 가서 칼국수를 먹고, 한옥마을을 걷기로 되어 있었다. 집을 나서는데 비가 멈추고 있었다. 전동성당 앞을 지나 한옥마을로 들어서는데 기분이 묘하다.… Read More »

전주한옥마을

전주에 살게 된지 어느덧 19년째이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들이다. 그런데 한번도 제대로 한옥마을을 돌아다보질 못했었다. 지난 봄에 아내와 처음으로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경기전과 전동성당은 외부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잠시 들은 적은 있었지만, 한옥마을을 구석구석 보긴 그 때가 처음이었다. 추석날인 어제 저녁에 작은 아들과 함께 돌아다녔다. 수많은 인파들은 chaos를 만들어냈고, 이미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한옥마을의 길거리는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