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진도

[어릴 적에. 54] 도깨불치

우리마을(노랑점선,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와 장언리가 함께 있다.)에게 간척지 평야를 바라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동네가 도깨불치(빨강점선)이다. 도깨불치라는 말 이외에 사람들은 또깨불치라고도 했다. 아마도 경음화현상(일종의 사투리) 때문에 도깨비를 또깨비라고 불렀기 때문일 것이다. “도깨불치“가 가장 많이 불리웠던 이름 같다. 나는 어려서 부터 “도깨비+불치=도깨불치“…로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도깨불치의 원래 이름이 “도깨비불치“일 수도 있다. 밤에 도깨불치를 바라보노라면 몇 집들의 등불이 희미하게 아롱거린다. 밤이 늦으면… Read More »

[어릴 적에. 42] 금골산

내가 다녔던 금성초등학교와 군내중학교 뒷편에는 금골산이 있다. 두 학교의 교가에도 어김없이 금골산이 등장한다. 금골산은 해발 193m의 돌산이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자주 오르던 산이었다. 중학교 이후에는 올라간 기억은 없다. 금골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을 나타내지만 주로 정면에서 보아왔다. 어릴 때 살던 장언리에서 학교를 오는 방향이나, 이사를 갔던 금골리에서도 정면에서 바라보게 되어 있다. 상세한 정보는 진도군에서 제공하는 자료에서 확인할… Read More »

세월호의 침몰, 기적을 기다린다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와서 네이버 뉴스를 들여다 본다. 아직도 새로운 생존자의 발견은 없다. 아직 잠수요원들이 선실에 들어가지 못한 듯 하다. 탑승자가 최종 475명으로 결정(? 집계과정의 혼선으로 온 국민이 혼란스러움)된 듯 하다.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고 아직 287명이 실종상태이다. 어제 구조된 179명은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중이거나 휴식중이라고 한다. 몇몇 학생들은 집으로 귀가를 했다고 한다. 지금 누구를 비난하고, 문제에 대하여 왈가불가할 상황은 아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