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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의사를 위한 진로선택

“예비의사를 위한 진로선택“은 우리대학 의학과(본과) 1학년 1학기에 있는 수업과목이다. ‘심화선택 과목’으로 분류되며, 모든 학생들이 이 강의를 듣는다. 이 과목의 책임교수인 의학교육학교실의 유효현교수의 요청으로 기초의학교수로서는 유일하게 이 수업에 참여하였다. 따라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초의학자로 살아가는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이야기 속에 내 가치관과 내 삶의 모습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Read More »

기초의학을 선호하지 않는 사회

많은 의대교수들은 “요즈음 의대생들은 기초의학을 전공하려고 하지 않아 안타깝다”라고 말한다. 임상교수든지, 기초교수든지 이 부분에 대하여 안타까워하고 있다. 맞다. 요즈음 기초의학을 하겠다는 졸업생이 거의 없다. 우리대학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 전체의 모습이다. 다시 되돌아 본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왜 기초의학을 전공하려고 했을까? 당시에도 기초의학을 하면 임상의사보다는 경제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다 알려져 있었다. 내가 본과 1학년 때 “나는 앞으로 해부학을… Read More »

내가 쉽게 의과대학 교수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요즈음 의예과 2학년 학생들과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의 의예과 생활 뿐만 아니라 내가 현재 의과대학 교수로 살아가고 있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물론 “그것은 운명이다”라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겠지만, 현재 내가 의과대학 교수로 살아가게 된 이유들을 정리해 두려고 한다. 나는 “전남의대Y회“라는 동아리 소속이었다. 줄여서 그냥 “Y회”라고 불렀다. 그러나 공식명칭은 “전남의대 기독학생 Y회”이다. 특이하게도… Read More »

불편한 질문, “뭐가 되고 싶어?”

어른들은 흔히 젊은 사람들이나 어린 사람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무엇이 되고 싶어?”라고. 아니면 “OOOO(직업)을 해보지”라고 말한다. 수많은 경험에서 형성된 결론적 표현으로 이런이런 것들이 좋겠다 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속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물론 내 자신도 그렇게 표현할 때가 많다). “무엇에 관심이 있지?”라던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라고 하는 질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Read More »

의대생들의 진로선택

의대생들은 졸업하면 의사밖에 할 것이 없을까? 오래전에 신문기사에 이런 제목이 실렸다. “의대처럼 결말 정해진 게임은 싫다. 그래서 공대로 갔다“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과연 의대를 나오면 의사밖에 할 것이 없는 것일까? 또한 기초의학을 전공하면 기초의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수 외에는 길이 없을까? 한번 생각해 보고 싶다. 의대를 졸업하면 대부분 수련의 과정을 밟는다. 즉, 인턴과정과 레지던트과정이다. 요즈음은 일반의(GP, feneral physician)로 병원을 개업하거나… Read More »

의대처럼 결말 정해진 게임은 싫다?

우리 사회는 획일성향이 강하다. 이름하여 “Me-too-ism”의 사회이다.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매우 강하다. 남들도 하니 나도 한다라는 생각들이다. 남들과 다르면 이상하게 보는 사회의 시선일까? 공부를 한다싶으면 의대에 진학한다. 얼마전 뉴스에 “의대와 이공계 양쪽에 합격한 학생 중 115명이 이공계를 택했다”라는 뉴스가 있었고, 오늘 아침 조선일보 종이신문에 다시 뉴스화되었다. 뉴스의 제목은 “의대처럼 결말 정해진 게임은 싫다, 그래서 공대로 갔다“이다. 한쪽으로의 쏠림에 대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