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교수

정년 퇴임식

이번에 세 분의 교수님이 정년을 하신다. 따라서 어제(2월 21일) 오후 5시에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순환기내과의 고재기 교수님, 그리고 산부인과의 두 분 오병찬 교수님과 조성남 교수님, 이렇게 세 분이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그동안 정년퇴임식을 하셨던 교수님들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초창기 교수님들이셨기 때문에 모두 타대학 출신의 교수님들이셨다. 특히, 나의 모교인 전남의대 출신 교수님들이 많으셨다. 이번에 정년하시는 교수님들은 모두 전북의대 출신 교수님들이시다. 따라서 전북의대가… Read More »

졸업예정 학생의 방문

문자가 온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전북의전 13학번 김OO입니다. 정OO 교수님 지도제자인데, 졸업하기 전에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혹시 오늘 시간 잠깐 되시는지 문자드립니다.” 마침 연구실에 있던 터라, 괜찮다고 했더니 오분 뒤에 바로 내 방으로 찾아 왔다. 같은 캠퍼스에 있으면서도 자주 못봤는데 얼굴에 살이 약간 올랐다. 인턴은 수도권에 있는 조그마한 병원에서 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랑은 다른 병원에서 인턴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Read More »

복잡한 심경

어제 성적이 학생들에게 공개되면서 찾아 오는 학생들도 있고, 학교 분위기도 그리 좋지 않다. 올해 만큼 성적사정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2015학년도 성적까지 가져다 놓고 성적을 비교해 가면서까지 성적사정을 해야만 했다. 전체적으로 평균이 떨어졌다. 교수들의 고심이 그 만큼 커졌다. 작년에 많은 학생들이 유급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유급자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학원위원회”와 “교수회의”라는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아마도… Read More »

덩굴 치우는 교수

8시가 조금 못되어 2호관 주차장에 도착하여 건물로 들어오는데, 2호관 건물 뒷쪽 화단에서 덩굴을 낫으로 열심히 치우는 임상교수님 한 분을 발견했다. 아마도 여름내내 자란 덩굴이 주차장 쪽으로 자라난 것이 마음에 걸리셨나 보다. 말을 걸까 말까 망설이다가 나무에 얼굴이 가려지자 카메라로 한 컷 남겨 놓는다. 어꺠선만 보아도 누군지 알 듯 하다. 평소에도 늘 바른 모습으로 사시는 분이신데, 손수 덩굴을 치우고… Read More »

지도학생 모임

지난 초여름에 지도모임을 한 후 약 4개월만의 모임이다. 오늘은 진미반점의 물짜장과 탕수육을 먹기로 했다. 다음은 담양숯불갈비를 먹으러 갈까 예정하고 있다. 오늘은 휴가 중인 졸업생 인턴도 참석해서 모두 여섯명이 왔다. 의예과 2학년의 지도학생이 없으니 순수 학생은 5명이다. 나까지 포함해서 7명이 탕수육과 진미반점의 물짜장x4, 간짜장x2, 볶음밤x1를 주문해서 먹고, 한옥마을로 향했다. 무더웠던 여름 한옥을에 산책을 가면 들렀던 리치망고에 들러 망고쉐이크를 사가지고,… Read More »

조직학 실습

1학기에 수업만으로 진행되었던 조직학실습이 3쿼터에 진행되고 있다. 모두 9번의 실습과 1번의 평가로 10주간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이 되면, 5교시에는 이론적 지식을 쌓기 위해 강의실에서 진행한다. 그리고 나서 1호관 3층 실습실에서 학생수가 많아 A반과 B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강의실에서는 주로 1학기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오늘 관찰할 슬라이드들의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듣게 된다. 그리고 실습실에서는 각자 현미경을 가지고 조직 슬라이드를 보면서 학습목표에… Read More »

해부학교실 주임교수를 물러나며,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이상 ‘전북의대’)은 각 교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테면, 해부학교실, 생리학교실, 생화학교실, 등과 같은 9개의 기초의학교실과 내과학교실, 외과학교실, 소아과학교실, 산부인과학교실, 등과 같은 많은 22개의 임상의학교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의학교육학교실이 신설되었는데, 의학교육학교실은 기초의학교실나 임상의학교실에 속하지 않고 독립되어 있다. “교실”이란 표현은 영어로는 department이다. 일제시대에 의과대학들이 생기면서 당시에 표기하였던대로 지금도 이렇게 표현한다. 따라서 ‘해부학과”라던가, ‘생리학과’ 등의 표현은 맞지 않고, 해부학교실, 생리학교실로 표현해야 한다. 아무튼… Read More »

새학기를 앞두고

다음 주 수요일(3월 2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된다. 오전에 입학식이 있고, 오후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서론(introduction)을 강의하는 내가 처음 강의를 시작한다. 오늘 오전에 학생들에게 강의안을 보냈다. 그리고 이렇게 책상 앞에 앉아서 몇 자 적어본다. 다시금 내 자신을 돌아다 보고 있다. 내가 본과 1학년일 때 보았던 교과서를 책장에서 꺼내본다. ‘내가 왜 해부학을 전공했지?’ ‘내가 교수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등등 수많은 생각들이… Read More »

의예과 1학년 담임을 맡다

우리대학은 학년담임교수제도가 있다. 지난 4년간, 이번에 졸업한 의전원생(2012학번)들의 학년담임교수를 소아과 조대선교수와 함께 맡았었다. 그 학년들이 졸업하여 임무가 끝나는가 싶었는데, 다시 의전원 1학년을 맡아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의예과 1학년을 맡으면 안될까요?”라고 질문을 하고 나서 한 시간 뒤에 연락이 왔다. 의예과 1학년을 맡아 달라는 것이다. 50대 후반은 2016학번의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 집필 중인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있다”를… Read More »

사은회

이번에 졸업하는 4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사은회(1월 9알 오후 7시, 르윈호텔 1층 백제홀)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교수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도착해서 서명부에 서명하고 겉옷을 벗어놓은 후 학생들과 셀카찍기를 시도했다. 늦게 온 학생들까지 모두 68명과 셀카를 찍었다. 교수들은 모두 12명정도 참석했고, 전북의대 동창회장이 참석했다. 어제 의사국가고시(제60회, 2016.1.7.-8.) 필기시험을 치른 4학생들 7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 의전원장 인사말, 동창회장 인사말, 졸업생대표 인사말, 동창회비 전달식,…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