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의예과

의학개론 강의 준비

전북의대 사상 처음으로 의예과 1학년에 “의학개론(Introduction to Medicine)”이란 과목이 개설되었다.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예과 학생들을 만나는 최초의 시간이 될 것이다. 완전한 의예과체제로 되돌아가면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 과목은 말그대로 “의예과생들에게 앞으로 배울 의학이 어떤 것인가?”를 알려주는 시간이다. 수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의학교육과정에서 의예과란 무엇인가? (이상록 교수) 의학이란 무엇인가? (이호 교수) 의사란 무엇인가? (양종철 교수) 직업관 및 생명에 대한 논쟁 (박성광… Read More »

본과 1학년에 진입하는 학생들을 보며

어제는 본과 1학년에 진입하는 의예과에서 올라오는 학생들과 편입학생들이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합동강당이 강의실로 변경하는 공사 중이라 비좁은 학생회관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딱한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학생들은 자신의 의예과 생활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정말 모든 학생들과 한번 인터뷰를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들은 의예과를 어떻게 보냈고, 그 시간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의예과의 삶이 본과(의학과)에… Read More »

당분간 의학용어 강의를 하지 않는다.

의예과가 부활되고 나서, 의예과 2학년 1학기에 개설된 의학용어를 이제 강의하지 않는다. 다른 교수에게 강의를 부탁했다. 과목을 넘기며 한가지 부탁만 했다. 챕터별로 나누어서 강의하는 팀티칭은 하지 말고, 힘들더라도 오직 혼자서 강의 전체를 맡아서 해달라고 했다. 팀티칭은 수업의 깊이와 넓이를 잘 맞추지 못하면 학생들은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강의의 깊이와 폭을 정하는 것은 팀티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은 팀티칭에 대한 부정적… Read More »

내 책을 다 읽는 사람이 있다.

어제 오전에 느닷없이 큰 아들에게서 카톡이 왔다. “책 다읽음. ㅋㅋㅋㅋ” ‘잘못 보낸 문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슨 책?“이라고 보냈다. 한참 후에 답이 왔다. “의예과책“이라고 말이다. 그때서야 내 책을 다 읽었다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 책은 거의 팔리지 않는다. 내가 직접 구입한 10권 이외에 몇 권이나 팔렸는지 알 수가 없다. 팔리냐? 안팔리냐?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가 책을 쓴 의도를… Read More »

의예과 2년의 삶을 적어 두었던 노트에 대한 기억

나는 의예과 2년을 마치고 겨울방학이 되자 2주간 집에 칩거하였다. 그 이유는 의예과 2년의 삶을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2년 동안 적어두었던 메모지, 달력, 수첩, 노트 등 모든 자료를 방바닥에 펼쳐 놓고 정리를 시작했다. 컴퓨터나 타이프 라이터가 집에 없던 시절에 손글씨로 모든 일들을 정리해 가기 시작했다. 며칠동안 그렇게 정리하는 것이 하루종일 집에서 하는 일이었다. 며칠동안 기본적인 자료 준비가 끝이 났다. 그리고… Read More »

[책]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 있다”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 있다” 오래 전에 이 제목으로 책을 쓰겠다고 생각하고나서, 2년전인 2015년 봄에 전북대학교 저술장려 경비지원 프로그램에 응모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내 블로그에 이미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번 등장하였다. 그 동안 진행과정들을 블로그에 계속 적어 왔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날자로 이 책이 출간되었다. 초판 발행날자가 바로 오늘, 2017년 5월 15일이다. 저자에게 주는 10권의… Read More »

의예과 관련 글들 중 일부는…

의에과 관련 글들 중 일부는 감춘글이나 잠긴 글로 해 두었습니다.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 있다”의 책 내용에 들어간 글들은 모두 그렇게 했습니다. 저자인 저와 출판사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다른 글에서 의예과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들은 모두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검색을 한 후에 제 글을 보는 분들이 아니라면 큰 상관이 없을 듯 합니다. 오늘 최종수정하였고, 오늘 인쇄에 들어갑니다.… Read More »

나의 골학(骨學) 노트

골학(骨學 osteology)은 해부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이다. 또한 해부학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접하기 때문에 의학을 입문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힘든 분야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뼈의 이름도 생소하지만, 뼈의 각 부위와 구조의 명칭들이 학생들에게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런 구조물들의 명칭을 모조리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예전이나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의예과에서 의학과(소위 ‘본과’라고 부르는)에 올라오는 2월에 선배들로 부터 골학을 배운다. 요즈음은 학교 차원에서… Read More »

의예과 2학년들과의 면담을 시작하다

내가 담임교수로 있는 의예과 2학년들, 그들과의 면담을 시작하였다. 실은 작년에, 그들이 신입생일 때 면담을 하려고 했는데 그만 1년이 지나고 말았다. 그리고 이제서야 면담을 하고 있다. 면담의 목적은 우선 scanning이다. 학생들과 서로 알아가려는 첫 발걸음이다. 물론 “의학용어”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만날 수 있지만, 30분이라도 독대를 하면서 만남을 시작하는 것이다. 3일 동안 15명의 학생과 면담했다. 화요일 1명, 수요일 7명, 목요일 7명… Read More »

의예과 의학용어 첫 수업, 2017

어제(3월 6일, 월요일) 오후에 의예과 첫 수업이 있었다. 의과대학으로 전환되어 첫 학년이 작년에 처음으로 의학용어 강의를 받았고(지금은 본과 1학년이 됨), 올해 의예과 2학년이 된 학생들이 처음으로 수업을 받는 “의학용어(Medical Terminology)” 첫 수업이다. 작년에는 의대 1호관 합동강당에서 수업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의학계열 공용관(이전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건물) 2층에서 진행되었다. 작은 강의실 두 개를 합쳐서 만든 강의실이다 보니 강의실 중앙에 기둥이 버티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