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학생

졸업여행에 동행하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일대를 다녀왔다. 의전원 학생들의 졸업여행에 3학년 학년주임교수로서 동행을 한 것이다. 사실 졸업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긴 하지만, 아직 3학년인 관계로 수학여행에 가깝다. 지난 11년간 우리학교의 졸업여행코스는 “지리산 종주“였다. 많은 대학에서 우리학교의 지리산종주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일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부 교수들까지도 부정적인 말들이 있었던 지리산 종주를 이번엔 하지 못했다. 사실 좋은 전통이… Read More »

5일간의 원광의대 강의를 마치며

몇주전 갑자기 연락이 와서 맡게 된 원광의대 의예과 소화계통과 내분비계통의 강의, 그 강의의 많은 부분을 마쳤다. 소화계통 6회(2시간 x 6회 = 12시간) 중 5회를 마쳤고, 내분비계통 3회(2시간x3회) 중 1회를 마쳤다.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의 강의만 마치면 된다. 다행히도 전북대 강의와 겹치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다. 원광의대의 교육과정은 통합교육방식이다. 학습목표집에 따라 강의안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미리 보냈고,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되었다.… Read More »

선생이란

네이버사전은 이렇게 “선생(先生)”을 정의하고 있다.   1 .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고등학교 선생. 수학 선생, 가정교사 선생, 교무 주임 선생, 교장 선생, 국문과 선생, 여자 중학교 선생, 지리 선생   2 .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율곡 선생, 김구 선생 , 백범 선생, 퇴계 선생   3 . 성(姓)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르는 말.… Read More »

강의용 슬라이드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피드백 결과가 씁쓸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이런 글을 쓰면 나중에 학생들의 피드백이 굉장히 형식적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글로 남긴다).  물론 피드백 중에는 내가 미처 알지 못한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 소리가 작다”라는 것이 있다. 사실 깜짝 놀랐다. 수업 때 마다 “소리 어때? 잘 들려?”라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했는데 이런 피드백이 나오니 당황스럽다. 다음시간부터는 내… Read More »

가난, 장학금, 그리고 부요함

학년주임교수를 하다보면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해야 한다. 장학생(성적장학금은 등록금을 낼 때 이미 성적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 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함금이다)을 선발하기 전에학생들과의 면담을 하게 된다. 정말 형편이 딱한 경우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 간혹 장학금을 떠도는 돈으로 생각하고 그냥 찔러보기식으로 장학금을 신청하는 학생도 있고, 지도교수(평생지도교수제에 의한)를 찾아가 죽는 시늉을 해서 지도교수를 통해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한다. 실제로 가난하지 않은… Read More »

사교육의 폐해(弊害)

사교육(私敎育) 천국인 대한민국. 사교육이란 단어의 뜻도 사립학교의 교육이 아닌 학원교육을 의미하게 되어 버렸다. 통계통 보도자료에 의하면 2012년도의 초∙중∙고교 학생들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19조원이다.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6,000원(2011년도는 24만원)이며, 학생들 중 약 70%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총액은 학원, 개인 및 그룹과외, 방문학습지, 인터넷 및 통신강좌 수강료를 의미하며, 방과후학교, EBS교재비, 어학연수비는 사교육비에 포함시키지… Read More »

최우수교수상 수상

어제(21일, 화) 교수회의에서 최우수교수상 수상이 있었습니다. 각 학년별로 학생들이 뽑는 교수상입니다. 학생들이 뽑아 주어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의과대학 어느 교수님이나 열심히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불쑥 이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하고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수상자라고 메일을 받았을 때 글을 쓴 적이 있고, 2010년에 수상했을 때 적은 글도 있습니다) 2013년(2012년도 강의)부터 다시 리셋(한번 받으면 못받는 원칙으로 운영되던 것을 다시… Read More »

2013 최우수교수 선정

그동안 시상하던 전병득상의 형식이 바뀌어서 2012년부터 학년별로 학생들이 뽑은 교수를 “최우수교수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2013년에 최우수교수로 1학년 학생들이 뽑아주었다. 어제 행정실에서 메일이 왔다. 사실 해부학이라는 과목은 학생들이 의전원에 들어와 처음 접하는 “맨땅에 헤딩” 그 자체인데다가, 많은 강의시간, 시험을 비교적 어렵게 출제하는 제 성향으로 봐서는 학생들이 좋은 교수로 뽑아주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교육과 학생들에 대한 나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뽑아준… Read More »

오랜만에 학생들과 식사하다

최근 몇 년간 지도학생들과의 지도모임 이외에는 거의 학생들과 식사를 하지 않았다. 학생들과 식사를 하는 것을 보고 몇 몇 교수들이 이상한 말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오늘 바이오메디컬 학생들과 식사를 했다. 학기 초에 치른 용어시험과 중간고사 상위 2등까지 식사를 사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공동 2위가 있어서 5명의 학생과 식사를 했다. 식사는 전북대 후분 치킨전문점  “다사랑”에서 먹었다. 학생들에게 “러브윙”을 먹자고 했다. 처음엔 “오꾸닭”을… Read More »

보석찾기

“골고루 먹어야 한다” 자라면서 늘 듣던 이야기이다. 골고루 잘 먹어야 건강하다는 누구나 잘 안다. 물론 영양실조가 올만큼, 영양의 불균형이 올만큼 편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손이 더 가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일반사람들보다 편식하는 편이다. 실은 사람들은 선호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DNA가 바탕이 되었던지, 후천적으로 훈련되어 왔던지 간에 누구나 선호하는 것들이 있다. 색깔이 그렇고, 모양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