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해부학

간호학과 강의평가

2015학년도 2학기 간호학과 “해부학” 강의에 대한 강의평가 결과를 오늘에서야 확인하게 되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강의평가가 1, 2차로 나누어져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즉, 중간고사 이후에 한번, 기말고사 이후에 한번, 모두 2회에 걸쳐 평가가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중간고사 이후에 강의평가를 확인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 강의 평가를 보고 남은 강의에 평가결과를 접목시키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학생들이 직접 써놓은… Read More »

단편영화 “카데바”

아침 일찍 문자가 온다. “연구실에 계세요?”라고. 외과교수인 정연준교수이다. 아마도 2호관 주차장에서 문자를 한 듯 하다. 바로 연구실로 온다. 그리고 가방에서 봉투를 꺼낸다. 나는 이미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영화 초대권”이다. 내일(22일 화요일) 저녁에 시네마타운에서 단편영화 “카데바“의 시사회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일 조직학책 번역 때문에 이미 서울 출장이 잡혀있어서 불참이다. 많이 아쉽다. 물론 편집이 거의 되었을 때 영화 전체를… Read More »

간호학과 해부학 강의, 종강을 앞두고

오늘로 간호학과 해부학강의를 마친다. 한학기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100여명의 학생들을 50여명씩 나누어 A, B반으로 구성된 간호학과 1학년들 중 B반에서 강의를 했다. 사실 간호학과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해부학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수-학생간의 라포(Rapport)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라포를 형성하면 “친밀감”과 “신뢰감”, “유대감”이 형성된다. 학생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강의는 이렇게 진행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교과서의 순서에 따랐지만, 소화계통을 순환계통보다 앞에서 했고, 피부와… Read More »

외부대학 해부학실습 2015 2학기

2013년에 “보건계열 학생들의 해부실습“이란 제목의 글을 쓴 바 있다. 지난 주와 이번 주에 외부대학 학생들의 해부학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나는 지난 주에 “평가인증 현지방문평가”를 가는 바람에 이번 주에 매일 실습이 잡혀 있다. 해부학교실 교수들이 균등하게 실습시간을 나누다보니(평등주의? ㅠㅠ) 한 주에 2주치 실습을 모두 해야하는 내 입장에선 매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실습을 해야 한다. 어제 오전에도 3시간동안 실습을 했고, 오후엔… Read More »

강의복장

나는 의과대학 교수이다. 그리고 해부학을 비롯하여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등을 강의한다. 물론 해부학실습도 있다. 해부학실습때는 당연히 가운이나 실습복을 입는다. 그런데 강의 때는 자유스럽게 입는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입는다는 것은 아니다. 바지와 윗옷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입는다. 어떤 자킷을 입느냐에 따라 바지를 선택한다. 색상이나 재질 등을 고려 한다. 물론 신발의 선택도 신경을 쓴다. 기본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그렇다. 물론… Read More »

간호학과의 해부학 수업

의과대학 교수들이 간호학과의 일부 과목들을 강의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기초의학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해부학도 마찬가지이다. 수년전에 강의를 끝으로 간호학과 강의를 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해부학교실의 교수 서너명이 범위를 정해서 강의를 했다. 담당교수는 정해져 있었지만, 수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몇몇 교수가 범위를 나누어서 강의를 해왔었다. 그러다가 몇년전부터는 담당교수 혼자서 강의를 맡기로 했다. 간호학과 뿐만 아니라 일부 다른 학과에서도 해부학 강의가… Read More »

원광대에서의 해부학 강의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원광대에서 해부학 강의를 시작하였다. 계통별 블록강의 형태인 원광대에서 내가 맡은 부분 소화계통과 내분비계통이다. 작년에 강의를 하였지만 내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시간들이기 때문에 주차부터 강의실까지 모든 상황들이 새롭다. 무려 한시간 일찍 도착해서(도착했지만 병원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지연) 겨우 주차를 하고나서 강의실로 갔다. 미리 전날 과대표에게 강의실을 물어본터라 어렵지않게 강의실에 도착했다. 강의실 문은 잠겨있고, 학생 한 명이 왔다갔다… Read More »

내가 배웠던 해부학 교과서

본과로 진입하던 해 1월 말에, 본과1학년(2학년으로 올라갈) 선배들이 우리들에게 처음으로 “골학(osteology)”을 가르쳤다. 강의의 기본은 Gray’s Anatomy(29th American Edition)였다. 의예과 2년간 신나게 놀던(?) 나에게 정신이 번쩍 들게한 시간들이었다(골학OT에 관련된 내용은 나중에 다시한번 쓰기로 한다). 아무튼 골학OT 이후 난 도서관에 다녔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의예과 2년동안 난 공부를 하러 한번도 도서관을 간 적이 없었다(그냥 놀러 간 적은 있지만). 약 2주간 도서관에서… Read More »

다리(Lower limb) 시험

한학기 20주로 구성된 커리큘럼에서 중간고사가 사이에 끼어 있으나, 간혹 시험을 치른다. 학생들이 많은 분량의 학습을 중간고사 기간에만 평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이미 총론과 상지(upper limb)의 시험이 끝났고, 해부학 골학땡시도 끝이 났다. 또한 지난주부터 해부학실습이 시작되었다. 2주전에 끝난 다리의 시험을 오늘 아침에 치렀다. 사실 지금 1학년 학생들의 입장에선 학습분량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복습을 해왔다면 큰 문제는… Read More »

골학 땡시와 사진

의학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은 해부학을 배운다. 해부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처음 배우는 것이 바로 “골학(骨學 osteology)“이다(표현은 이렇게 했지만 해부학서론[introduction]을 몇시간동안 강의한다. 인체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골학은 oral test(OT, 구두시험)를 하였다(구두시험이 없어지면서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힘들어졌다). 학생들이 본과에 진입하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바로 골학OT이다. 2년전부터 이것을 “땡시”로 바꾸었다. 땡시란 30초간격으로 계속 종을 치는 것이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