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강의

2024학년도를 생각하며,

벌써 1월이 훌쩍 가고 있다. 토요일 아침, 생애주기 참여교수들의 메일을 정리하다가 올 한해 강의에 대한 것들을 생각해 보고 있다. 강의는 교육의 일부이지만, 학생들에겐 전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1학기 의학과 1학년에 조직학 소화계통 강의와 실습이 있다. 작년에는 조직학 총론도 강의했다. 학생들에겐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교수가 과목을 담당하면, 학생들에게 족보(?)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작년에 조직학총론은 내가… Read More »

2023학년도 조직학 강의를 마쳤다

교수가 맨날 하는 강의인데,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가 있다. 수년간 나는 “소화계통 조직학”만 강의해왔다. 그러다가 올해는 “조직학 총론” 중 앞부분을 강의했다. 1장. 조직표본제작 2장. 세포 1 – 세포질 3장. 세포 2 – 세포핵 조직학 총론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세포막”이다. 작년에 조직학을 배운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본 결과, 세포막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배웠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세포에… Read More »

강의 때 왜 Mac을 사용하세요?

누군가 이렇게 질문합니다. “강의 때 왜 Mac을 사용하세요?” 질문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강의실의 컴퓨터 시스템은 윈도우즈 기반의 PC를 사용하는데, 왜 당신만 Mac을 들고다니면서 복잡하게 하느냐?라는 질문의 요지이다. 왜냐하면, “값싼 맥미니 정도 한대 설치해달라”라는 요청을 한적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강의실에 Mac을 들고가는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Keynote”를 사용하기 위함이다. Keynote라는 앱은 ppt(파워포인트)와 같은 프리젠테이션 앱이다. 이 Keynote는 오직 Mac에서만… Read More »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네요

큰 기대감도, 설렘도 없는 학기시작이지만 또 최선을 다해야겠죠? 1학기에는 그리 강의가 많지 않네요. 대학원 수업은 발표시간을 넣었더니 벌써 회피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폐강을 해야겠네요. 수업을 정리해 봐야겠어요. 조직학 총론 1장. 조직표본 제작과정과 관찰 2장. 세포질과 세포소기관 3장. 세포핵 조직학 각론 16장. 소화계통 1 17장. 소화계통 2 18장. 소화계통 3 발생학 총론 1장. 발생학 서론 2장. 인생발생의 시작 (발생… Read More »

강의 때 나쁜 버릇 하나,

나쁜 버릇이 하나 뿐일까? 많겠지. 그런데 그 중 아주 나쁜 버릇이 하나 있다. 설명한 이후에 “이해했어?”라든가, “이해가 돼?”라고 확인하는 버릇이다. 그냥 계속 설명해 가면 좋을텐데, 왜 잠시 멈칫하며 이 질문을 할까? 그런데 반응을 보고 이해를 못한 것 같으면 다시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한다. 물론 그것까지도 감안해서 강의자료에 많은 것을 넣어두는 편이다. 그럼에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표정이 나오면 다시 부가적… Read More »

강의용 헤드셋 마이크 시스템을 구입하다

개학 첫주, 오랜만에 마이크를 사용하는데 자꾸 스위치가 작동이 되질 않는다. 겨우 연결을 해놓으면 중간에 꺼지고 만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AKG의 SR40이라는 모델인데, 스위치의 고장이다. 이제는 아예 작동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새로운 시스템을 구입해야 한다. 강의실에 있는 핸드마이크는 너무 무겁고, 강의 때 왼손에는 마이크를, 오른손에 레이저 프리젠터를 들고 하는 것이 여간 번거럽지 않다. 나는 컴 앞에서 마우스를 사용하지… Read More »

의예과 개학이다.

의학과, 즉 본과는 지난 8일에 이미 개학을 했고, 의예과는 내일 개학을 한다. 특히 의예과 2학년들은 내일부터 인체육안구조 수업이 시작된다. 인체육안구조는 해부학과 신경해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골학 부분은 이미 영상을 통해서 학습하도록 했다. 140명이 넘는 학생이 한 강의실에서 강의를 받는다.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내일 첫교시가 내 수업이다. 해부학총론 수업이다. 많은 학생들은 이미 스스로 학습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Read More »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도,

“한가하다” 교육과정이 개편되기 전에는 의학과(본과) 1학년 1학기에 해부학과 신경해부학, 조직학, 해부학실습, 조직학실습이 몰려 있었다. 그런데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의예과 2학년 2학기에 해부학과 신경해부학, 그리고 해부학실습이 있기 때문에 1학기는 상대적으로 헐렁해졌다. 조직학각론에서 소화계통에 대하여 강의하고, 또한 그 해당 부분의 실습만 하면 된다. 그리고 발생학이 “생애주기“라는 과목의 첫부분에 있다. 조직학 강의는 4월 초에 있고, 실습도 그때 하면 된다. 발생학은 6월에… Read More »

새학기 수업, 대면 vs 비대면?

개학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1학기 수업에 대한 계획안이 나왔다. 대면수업 전 준비기간 확보 – 의학과 3주 → 3월 21일(월) (첫번째 통합강의 종료까지 비대면) – 의예과 3주 → 3월 21일(월) 대면강의 시작 대면 → 비대면 전환 기준 (논의 중) – 학년 또는 학과(의학과/의예과) 별 확진자 비율 ; 주 평균 10% 이상 – 학년 또는 학과(의학과/의예과) 별 유증상자 및… Read More »

거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을 들으며

예전에 사용하다가 거실로 옮겨놓은 Yamaha HS-80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아이폰 6s에 연결해서 음악을 듣고 있다. 강의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들인데, 이번 한주간도 잡다한 일을 하다가 시간이 다 흘러가 버렸다. 시간이라는 것이 모든 인간에게 똑같이 주어진다. 따라서 시간을 아껴쓰지 못한 경우에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개학이 10여일 남았다 예전같으면 3월초부터 바빠지겠지만, 해부학관련 과목이 의예과 2학년 2학기로 가버리는 바람에 3월초 개강과 맞추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