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공의

‘가진 자’들의 사회적 책임

가졌다는 것은… 많은 분야에서의 가진 자를 의미한다. 지식적 측면 사회적 측면 정치적 측면 경제적 측면 신체적 측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는 구별된다. 최근 부쩍 고생인류, 즉 인류의 발달사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이런 부분은 나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어제는 어떤(?) 가진 자에 대한 재판이 있었고, 1심 선고에서 징역형을 받았다. 물론, 당사자는 무죄받은 부분을… Read More »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사회는

가난했던 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회가 되었다. 불과 50여만에 이루어진 기적이 아닐까? 분명히 풍요로운 사회가 되었는데, 수많은 젊은이들은 힘든 사회라고 말한다. 밥을 걱정하던 시대를 벗어났지만,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물론 어려운 일자리는 모두 회피한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부유한 사회를 만든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사회는 어떤 것일까? 물질적으로는 분명히 부자인 사회가 되었는데 말이다. 아침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 Read More »

부활절을 맞이합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신앙입니다. 부활이 없는 기독교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부활이라고 하면 죽음몸이 되살아나서 영원히 산다라는 전제를 깔고 설명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한 종교가 되고 말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부활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간에, 부활을 기대하든지, 기대하지 않든지 간에 기독교의 신앙의 근본은 “부활신앙”입니다. 부활의 역사적 사실이냐?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하여 CBS의 잘잘법에 좋은 영상을 만들었네요. “이것을 보고나서 부활을 믿어라.”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부활신앙을 근간으로… Read More »

공의(公義), 공익(公義) 그리고 정의(正義)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자. 공의(公義), 공평하고 의로운 도의. 공익(公義), 사회 전체의 이익. 정의(正義),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많은 사람들이 SNS에 이런 좋은 단어들을 해시태그(hashtag)한다. 얼마나 멋져보이는가? 누군가 이런 단어들을 해시태그한 글들을 보면서 ‘멋진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 것을 기대하고 링크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 과연 공의(公義), 공익(公義) 그리고 정의(正義)가 살아 있을까? 작금의 우리사회에서 보여주는… Read More »

소비자 중심?

어제 집에서 시내로 가는 도중에 어떤 가게 앞마당에 ‘한라봉’을 펼쳐놓고 파는 분을 보았다. 보통은 바구니에 몇개씩 담아서 일정액을 받는 것이 보통인데, 이 분은 아예 한라봉을 펼쳐 놓았다. 그래서 “왜 그럴까?”라는 말을 던졌고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왜 그러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이런 예상들을 해보았다. 아내와 나눈 이야기를 재구성해 본다. 첫째로, 운전자들이 지나칠까 봐서 가게 앞마당에 넓게 펼쳐놓고 판다. 그래야만 눈에… Read More »

성탄절 아침에…

성찬절 아침이 조용하다. 밤새 살짝 내린 눈은 자동차의 지붕과 응달진 곳에만 뿌려져 있다. 모악산 정상 위로 구름이 두껍게 깔려있다. 동쪽으로는 겨울 일출의 하늘 모습을 보여준다. 앞동에서는 쉬는 날 이사하는지 이삿짐 트럭 한대가 열심히 움직인다. 그런데 자동차들이 빠지지 않아서 이삿짐 직원들이 애를 먹는 듯하다. 이럴 땐 재빠르게 주차된 자동차를 옮겨주는 것이 이웃사랑이지 않을까? 이웃사랑이 별 것 있나? 사소한 것… Read More »

명성교회 사태를 보며,

누군가 내게 “명성교회가 세습의 길이 열렸네요”라는 말에 뉴스를 찾아 보았다. 진짜다. 해당 교단이 교회의 세습을 인정해준 결과이다. 급하게 “명성교회 뉴스룸”으로 검색하니 jtbc 뉴스를 보았다. 말그대로 “세상이 교회를 걱정해주는 시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뉴스의 말미에 촛불집회를 하는 신학생들이 “명성교회는 살았지만, 한국교회는 죽었다.”라고 말한 대목이 가슴에 와닿는다. 이미 한국교회는 그 자정능력을 상실했다. 경제가 부흥하면서 교회가 부자가 되었다. 종교개혁 시대의… Read More »

우리의 자화상 ⑨ 내 것 그리고 내 새끼

우리의 전통문화에는 두레와 향약(鄕約)과 같은 참으로 좋은 공동체 문화가 존재했다. 산업화 이후 많이 무너져내렸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런 전통문화는 우리 안에 남아 있다. 즉, 개인적 기질에서 만들어진 공동체 문화이기 때문이다. 작금의 우리사회는 공동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오직 “내 것”, “내 새끼”라는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이 남아 있는 듯하다. 이런 나의 우려가 맞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자신의… Read More »

공의(公義)를 잃어버린 사회 – 운전문화

공의(公義)의 사전적 의미는 “공평하고 의로운 도의”이다(출처 : 네이버 사전). 사회적 동물인 인간들에게는 공의가 있어야만 한다. 공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공의는 사회적 인간에게는 필수이다. 안해도 되고 하면 좋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마땅한 도리인 것이다. 요즈음 우리사회의 운전문화를 보면 가관이다. 도저히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사는 사회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기적인 운전문화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Read More »

공의를 잃어버린 사회 – 대학입시

예상은 빗나가지 않는다. 2011년에 조선일보 기사를 링크한 글을 썼던 적이 있다. 당시의 기사제목은 “파브르를 꿈꾼 소년, 내신 8등급에도 延大 수시門 뚫었다“였다. 이런 학생을 뽑을 수 있는 “창의인재전형”을 시작한 연세대가 부러웠다(지금은 수많은 대학에 이런 류의 전형이 존재한다). 또 이런 학생이 있다는 것도 좋았다. 그러나 당시에 내 마음속에는 어떤 우려가 존재했다. ‘혹시 따라하기 시작할까?’였다. 오늘 아침에 이 글을 다시 보다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