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교수

최우수교수상 2023

어제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오늘 교수회의에서 최우수교수상 시상이 있어서 출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노벨상도 아니고, 무슨 학교에서 주는 상을 당일 아침에 연락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점심 약속이 있는 날이어서 “일단 조정을 해보겠다”고 답을 했다. 점심을 조금 뒤로 미루고 참석해서 수상을 하고, 일찍 회의장을 나왔다. 회의는 학생들의 “휴학”과 지금의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아무튼 약간 뒤로 미룬 점심약속을 위해… Read More »

세상사는 재미, “꿈에 보이면 연락한다”

제목 그대로다. 누군가 꿈에 보이면 연락을 한다. 오늘 아침에도 그랬다. 10여년 전에 전북대학교교수회에 참여하고 있을 때(단과대학별로 의무적으로 참여하기에) 알게된 인문계 교수님이시다. 어젯밤 꿈에 보이길래, 카톡을 보냈다. 그랬더니 바로 전화를 하셨다. 정년 이후에 경기도로 이사를 해서 지내신다고 한다. 목소리도 여전하시고, 건강해 보이신다. 벌써 70세가 넘으셨다. 카톡사진 보니, 의사로 살아가고 있는 둘째 아들은 결혼해서 자녀까지 두었다. 간혹 전주에 오신다고 한다.… Read More »

No Professor Zone

아침을 먹고 나서 아내가 “재미있는 기사가 있다.”며 카톡으로 뉴스하나를 링크해서 보내주었다. 요즈음 카페, 캠핑장, 스터디카페, 주점 등에서 특정 연령대를 배제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그 중에서 폭소를 자아내게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No Professor Zone 기사를 보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대학명까지 버젓이 적어 녹은 것을 보면 점주가 그동안 겪었던 나쁜 기억들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회의 여기저기에서 이런… Read More »

“교수”에 대한 나의 관점

내가 페이스북이나 오프라인 강의에서 웃자고 던지는 이야기 중 하나가 “교수는 딱 두 종류만 있다. ‘이상한 교수’와 ‘더 이상한 교수’로 말이다.”라고. 아마도 이런 말을 듣는 사람들 중에는 “김형태 교수는 교수를 이상한 교수와 더 이상한 교수로만 분류한다. 정말 김형태 교수는 이상한 교수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물론,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절대로 그런 오해는 하지 않는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잘… Read More »

“좋은 곳”의 의미

지난 교수회의 때 어떤 교수가 안부를 묻는 나의 질문에 불쑥 “교수님, 좋은 곳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라고 말한다. 농담반진담반이지만, 그 교수가 말한 “좋은 곳”이란 곳을 금새 눈치챘다. 사실 그런 곳은 없다. 세상 어딜가도 좋은 곳, 즉 이상적인 곳은 없다. 나는 그 교수의 평소의 모습을 알기 때문에 그가 말한 “좋은 곳”이 어떤 곳인지를 안다. 그가 말한 좋은 곳이란, 좀… Read More »

“좋은 강의실”이란?

내가 생각하는 “좋은 강의실“이란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장사꾼들이 말로만 떠드는 “스마트 강의실“이 아니다. 강의실이 스마트할 필요가 있나? 그냥 학생들과 교수가 스마트하면 되지. 내가 원하는 강의실은 이렇다. 진짜 스마트 강의실의 정의는 따로 있으니 여기에 언급하지 않겠다. 학습자인 학생들에게 편리한 강의실 학생들에겐 보편적인 것들이 갖추어진 강의실일 것이다. 시대가 변한 요즈음 어떤 강의실이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실이 될 것인가?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Read More »

강의실 모니터링 제안

140여명이 들어가는 우리대학의 강의실에는 정면에 큰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을 위한 보조모니터가 천장에 설치되어 있다(두개인지 네개인지 잘 생각이 안난다. 강의실에서 강의해본지가 벌써 2년이 넘었으니). 그런데 정작 교수용 모니터는 없다. 교수자는 교탁위에 작은 모니터를 보던지, 등을 돌려서 큰 스크린을 봐야 한다. 따라서 오늘 아침에 학장과 교무 및 교육 부학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교수자용 모니터를 설치해 달라!” 아래 사진과 같은… Read More »

유급생의 증가

코로나시대에 학생들의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성적분포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의과대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하는 의과대학에서 2020학년도에 이어, 2021학년도에서도 이런 양극화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성적의 차이가 매우 심하다. 성적에서 중위권 학생들이 줄어들고, 상위권 학생과 하위권 학생이 증가하고, 또한 이들의 성적 차이가 심해졌다. 이런 결과는 절대평가를 해야 하는 의과대학에서는 성적처리에 애를 먹을 수 밖에… Read More »

대학구성원의 온라인교육, ” 폭력예방”

대학의 교수들도 올해 안에 받아야 할 교육들이 있다. 교수도 대학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주어진 주제는 “2021년 폭력예방교육(교직원용)”이다. 1분 35초에서 길게는 10분 47초까지 다양한 길이의 영상 30개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 영상 파일들을 계속해서 열어서 보고 닫기를 반복해야 한다(닫기를 하지 않으면 미이수로 표기됨.). 내용과 순서는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소제목 파일의 갯수) 대학과 인권 (1) 인권교육 (4) 인권교육(오프닝) 재난이 보여준 우리사회의… Read More »

나의 동영상 강의를 좋아하는 이유

지난 주에 페이스북에 이렇게 포스팅하였다. 두 명의 학생과 점심을 먹게된 이유는 두 학생 모두 동영상 강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두 학생들이 나의 동영상강의를 좋게 평가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코로나 시대에 교수들에게 주어진 또하나의 숙제가 “동영상 강의 제작”이다. 나의 이런 글이 동영상을 제작하는 교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는 이미 교수들을 상대로 “2021 통합강의 강의영상 잘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