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노인

멋진 노인들이 넘치는 사회를 꿈꾸며

아침식사를 하면서 아내가 말한다. “예전의 노인들은 참 멋이 있었는데….”라고. 그 생각은 내 자신도 오래전부터 해오던 것이다. 사회적 분위기 탓이었을까? 아니면 정말 베이비부머 이전 시대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런 멋진 모습이었을까? 지금 우리사회의 노인세대를 만들어가는 베이비부머와 바로 그 앞 세대의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로 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마침 오늘 아침에 “노인혐오에 대한 기사가 있어 읽어보게 되었다. 요즈음 젊은 세대들이 노인들을 보는… Read More »

설명절 단상(斷想)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다시 모셔다 드리고 집에 와서 글 제목을 적었다. 그리고 글을 더 이상 쓰지 못했다. 나는 불효자이다. 내가 노력해도 넘지 못할 산이다.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는 것이 어머니에게 더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뒤돌아서는 내마음이 결코 편치 못하였다. 4월이 되어 봄이 더 건강해지면 고향집에 가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럴 수 있는 컨디션이면 얼마나 감사하랴! 그러나 87세의 어머니는 결코 그런 컨디션이… Read More »

어머니 요양병원에 모시기

“어머니, 우리 어머니” 시리즈글을 벌써 7개나 써 두었다. 물론 ‘감춘글’이기 때문에 나 이외에는 읽을 수 없다. 그냥 기록용으로 적어두고 있다. 지난 주 전주에 있는 요양병원으로 모셨다.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의 급성기 치료를 마무리 한 후에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다.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입원을 지키는 자식의 감정은 매우 복잡하다(이미 다른 글에 써두었으니 여기에 적을 필요는 없다.). 노인들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모든… Read More »

내가 무서워 하는 단어 하나, “노익장”

노익장(老益壯)의 사전적 의미는 “늙었지만 의욕이나 기력은 점점 좋아짐.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영어에도 이런 표현이 있다. “a vigorous old age이다. 우리 말로 ‘노익장을 과시하다’는  표현은 “enjoy a green old age” 또는 “be hale and strong”으로 표현된다. 나무위키에 그 유래에 대하여 나와 있다(인용 : 나무위키). 원래는 노당익장(老當益壯)이란 말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 다운 능력과 패기가 변하지 않고… Read More »

나이가 들어 갈수록,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행동이 느려진다. 근력과 관절이 약해지고, 심폐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의 컨디션에 맞도록 스스로 조절이 되는 단계인 것이다. 또 나이가 들면, 기억력도 감퇴한다. 그런데 생각은 많아진다. 그리고 말도 많아진다. 늙으면 잔소리가 점점 늘어간다.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지는 이유라고 보고 싶다. “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라는 말이 있다. 그래야만 젊은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해진다. 나는 요즈음 젊은… Read More »

장모님을 뵙고 와서

오늘 점심식사 후에 반일연가를 내서 아내와 함께 시골에 있는 요양병원에 계신 장모님을 뵙고왔다. 뵙고 돌아오늘 길, 딴 생각을 하다가 고속도로 진입로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로 마음이 찹찹하고 복잡했다.  구례를 벗어나면서 “전주로 모셔야 되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 아내는 말이 없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꽉 차있는 듯 하다. “저라고 왜 그 생각을 안했을까요?”라고 짧게만 답을 한다. 길을 잘못들어서… Read More »

경노효친 사상이 뭘까?

어제 영화 “라스트 베가스”를 봤다(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제목은 라스트 베가스가 맞음).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조금전…. 그 감동으로 고속버스터미널 앞을 걸어가고 있는데 길막(?)하고 오시는 할아버지 세분.  (길막=길을 막다) (그 뒤에 오시는 할머니 세분은 짝이신 듯.) 양보란 없고 오직 경노효칭 사상만…. 느껴진다. “내가 더 나이가 많으니 젊은 놈 비껴서라”하는 듯한 위협함으로. 씁쓸하게 인도밖으로 비껴서야 했다는….. ㅠㅠ. 서로 비껴섰다면(3분 중… Read More »

“늙어가는 지구”를 보면서

어제밤 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안, TV에서 “늙어가는 지구”를 방송한다. KBS “세계는 지금”이라는 프로그램이 독일의 노인들과 요양시설, 노후생활 등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버스안이라서 제대 볼 수 없다. 겨우 자막과 화면을 보고 짐작할 뿐이다. 따라서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한마디로 “노인”과 “노후” 문제이다. 버스안에서 그런 생각이 든다. 저 문제는 비단 독일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우리나라의 문제이고, 또 내 자신의 문제이다라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