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동맹휴학

지도교수 의견서

요즈음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따른 의료계와 의과대학이 동요하고 있다. 물론 사회적 관점은 단순하다. 밥그릇싸움으로 매도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의료계가 단순히 자신의 수입감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럴까? 현재 3,000여명의 의대정원을 갑작스럽게 5,000명으로 늘리는 무모한 행정처리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라고 본다. 아무튼 이 와중에 지도학생들이 “지도교수 의견서”라는 것을 작성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 전화상으로 또는 온라인상에서 개개인의 의견을 듣고 지도교수 의견서를 써주었다. 그것이… Read More »

월요일 아침에, 학생들에게

처음 제목은 “월요일 아침입니다.”이었지만, 이내 바뀌었습니다. 학생이란 단어를 넣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온다고 하는 소식을 어제 오후에 전해 들었습니다. 마음이 찹찹합니다. 박수를 쳐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의사로 살아가면서 유익할 것인가에 대하여 제 스스로 정답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흩어진 마음을 새롭게 잡고 학습환경으로 들어오려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적응해… Read More »

폭풍이 지나가고 있다

의협회장의 여당과의 합의,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전공의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에는 어느정도 정리가 될 듯하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일을 아침에 생각하면서 정리를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여당 그들은 민주화운동의 주역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정권을 잡고나서 하는 행보는 그들이 투쟁하던 정권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소통이 없다. 아니 소통을 회피했다. 그들의 생각대로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이다. 그것은 그들이 힘겹게 싸워야했던 정권의 모습과… Read More »

의대생들에게,

오늘 우리대학 교수님들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늦은 감은 있지만 이렇게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내용에서 보아서 알겠지만, 교수들은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크다. 이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교수들이 학생들을 부추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아니다.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다치면 안되기 때문이다. 요즈음 병원 곳곳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너희들을 바라보는… Read More »

의과대학 교수로서,

이런 시기에 의과대학 교수로서 난 무엇을 해야 할까? 환자진료가 우선인 의사들과 전공의, 의대생까지 동맹휴업 상태이다. 국민의 절대 다수는 의사들을 곱게 보질 않는다. 자신과 가족들이 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늘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기저질환까지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금의 동맹휴업을 그저 ‘밥그릇 싸움’으로 결론내리기 떄문이다. 아무리 “본질을 보라”라고 말해도 그 생각은 바뀌질 않는다. 페이스북에서 느낌이 너무 강하게 온다. ‘김형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