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만화

[책 리뷰]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제목이 그냥 “해부학 만화”이다. 둘째 아들이 가족단톡방에 “이거 사보는 거 어떰?”이라고 썼길래, 곧바로 주문하였고, 다음날 바로 도착했다. 그리고 그날 밤과 다음날 오전을 거쳐 다 읽었다. 읽으면서 여러가지들이 머릿속에서 뒤섞인다. 처음 썸네일에 나와 있는 저자의 이름을 보고 번역서인줄 알았다. 도착해서 보니 필명이 ‘압둘라’이다. 당연히 남성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은 후 검색해 보니 여성작가이다. 작가는 체육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몸이 많이… Read More »

Comic Life 3 upgrade

Comic Life, 10년이 훌쩍 넘은 소프트웨어이다. Plasq라는 좀 생소한 회사에서 만들어내는 만화 프레임 소프트웨어이다. 이것을 몇년 사용하다가 Mac Pro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잊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업그레이드 메일이 왔다. 이번 버전으로 부터 업그레이드 비용은  $16.49이다. 사실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은 것이 이전에 등록했던 Mac의 고유번호와 소프트웨어의  시리얼번호를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래 전에 시리얼 번호를 적어 놓은… Read More »

애니메이션 보다 만화책을…

만화에 대한 만화책을 보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만화 한 컷 한 컷에 주요내용을 담고 컷과 컷 사이의 짧은 간격안에 우리는 줄거리를 이어간다. 그것이 만화이다. 그것을 다 채워버린 것이 만화영화,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만화의 컷과 컷 사이에 공백이 있다. 화에서의 컷과 컷 사이의 공백은 “생략”이다. 그 “생략의 공백”은 작가의 몫이 아닌 독자인 우리 자신의 몫이다. 그 몫은 우리의… Read More »

[어릴 적에. 85] 만화를 섭렵하다

4학년 겨울방학으로 기억한다. 그 겨울방학에도 어김없이 할아버지집에 갔다. 거기에서 일주일 가량 머물렀다. 할아버지댁 방안에는 한쪽에 고구마가 싸여있다. 어느 겨울에나 그렇다. 방안에서는 황토냄새가 풍긴다. 고구마에 묻은 황토의 냄새가 방안 가득하다. 고구마는 옥수수대로 엮은 울타리를 만들어 방의 윗목 한모퉁에서 보관한다. 밖에 두면 얼었다 녹으면서 빨리 썩기 때문에 방안에 보관하는 것이다. 겨울방학 중 일주일은 늘 그렇게 할아버지집에서 놀곤 했다. 긴 겨울,…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