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방문

어젯밤에 바울교회에 갔었습니다

방송실장에게서 파이널컷프로(영상편집 프로그램)의 플러그인 하나를 받았는데, 작동이 되지 않아서 직접 만나러 교회에 갔었습니다. 교회 내부를 많이 고쳐서 매우 낯설었습니다. 본당만 고친줄 알았는데 본당뒷쪽으로도, 새가족부실이 있던 곳들도 모두 내부설계변경에 따른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었습니다. 교회를 떠나 있는 처지라, 조명이 없는 곳을 주로 선택해서 복도를 통해서 쭉 가는데 엘리베이터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있었던 자리에 없어서 ‘내가 3년만에 와 본다고 이렇게 헤매일… Read More »

졸업예정 학생의 방문

문자가 온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전북의전 13학번 김OO입니다. 정OO 교수님 지도제자인데, 졸업하기 전에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혹시 오늘 시간 잠깐 되시는지 문자드립니다.” 마침 연구실에 있던 터라, 괜찮다고 했더니 오분 뒤에 바로 내 방으로 찾아 왔다. 같은 캠퍼스에 있으면서도 자주 못봤는데 얼굴에 살이 약간 올랐다. 인턴은 수도권에 있는 조그마한 병원에서 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랑은 다른 병원에서 인턴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Read More »

“선물”에 대한 생각들

김영란법이 무엇인지 자세히 모른다. 대충 ‘과한 뇌물성 또는 청탁성 선물을 법적으로 제한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더 깊이 알고 싶은 생각이 없다. 오늘 밤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내 블로그에 “선물”에 대해 검색해 보기로 했다. 이미 2014년 1월 28일 설명절 무렵에 적어 놓은 글을 다시 읽어 보았다. 지금의 내 마음과 똑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과 친인척을 찾아가며 선물을 가져가는… Read More »

[어릴 적에. 8] 처음보는 미국인

초등학교 3학년 추석 전날 오후 늦게 우리집에 한 미국인이 방문하였다. 당시 외항선을 타던 6촌 형이 추석을 맞아 고향에 오면서 함께 온 것이다. 미국인이 우리집에 왔다는 소문이 동네에 퍼졌었나 보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집으로 몰려들었다. 담장이 있었던 집이라 집안으로 들어오진 않았고, 모두 담장 밖에서 고개를 기웃거리며 집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너도 나도 앞다투어 집안을 들여다 보느라 몇시간동안 시끌벅적했다. 추석이라 날씨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