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버스

오랜만에 고속버스를 타다

몇개월만일까? 어색하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보는 일이 거의 반년만이다. 반년이 넘었을 수도 있다. 어지러움증이 발생한 후에는 그동안 쭈욱 기차만타고 다녔다. 그러나 수많은 세월동안 이용한 고속버스가 어색스럽고 생소하다. 약간 바보가 된 느낌이랄까? 전주-서울간 움직이는 시간을 줄여 육체적인 소모를 줄이고자 이용하기 시작했던 KTX에 너무 적응되어 버린 듯 하다. 다만 스마트폰에서 예약하고. 버스를 타면서… Read More »

고속버스를 타면…

고속버스를 타면 생각이 많아진다. 직접 운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버스를 탄다는 것은 여행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상을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쉬러가는 여행도 있지만, 업무상 풀장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타는 순간부터 머릿속에 많은 것들이 떠오은다. 일단은 버스안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저 사람은 무엇하는 사람이며, 무엇하러… Read More »

[어릴 적에. 92] 버스가 끊겼어요

우리집 앞을 지나는 버스는 진도읍을 출발하여 오일시(5일 장이 서는 마을이름)를 거쳐 세등까지 온다. 세등에서 Y자의 길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벽파진을 가게 되고 왼쪽으로 가면 녹진항을 가게 된다. 우리동네 앞을 지나는 버스는 당연히 진도읍과 녹진항을 오간다. 그런데 가끔 버스가 끊기는 때가 있다. 바로 겨울이다. 추운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세등에서 Y자로 갈라진 왼쪽길을 내려오지 못한다. 세등은 작은 재(언덕)이다. 지금은 길도… Read More »

고속버스 안에서

서울에 다닐 때면 기차보다 버스가 편리한 전주, 그 덕에 늘 서울에 일을 보러 갈 때 마다 고속버스를 탄다. 버스안에서 생기는 많은 일들 중 대부분은 불쾌한 경험들(주로 휴대폰과 관련된 것들)이 많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많다. 오늘도 서울에서 회의를 마치고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이전에 있었던 일들이 몇가지 생각난다. 그 중에서 가장 잊지 못할 일은 “남의 자리에 앉아서 버티는 아줌마”이다. 왜 그토록… Read More »

꽉막혀버린 고속도로…

명절도 아닌데 고속도로가 막히는 날입니다. 전주에 내려오려고 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시티)에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인파를 만났습니다. 아침에 일찍 서울에 도착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타는 버스들 앞시간대에서는 이미 차량 도착이 늦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대합실 밖에 줄을 서 있는 근래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차량은 제대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계속 차가 막힙니다. 천안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더디게 갑니다.… Read More »

버스안에서 보는 한국인들…

출장 때문에 부쩍 서울을 많이 다녀온다. 전주에서는 버스가 가장 편하게 서울을 다녀올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운전하고 가자니 서울 근처에서 밀리고, KTX를 이용하자면 익산까지 가야 한다. 시간이나 접근성에서 전주-서울간 교통편은 버스가 편리하다. 따라서 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버스안에서 보여주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제 스스로는 버스안에서의 경험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고 있다. 오늘도 오가는 버스에서 몇몇 모습을 보게 된다. 휴대폰이 가장…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