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보호

의과대학 교수로서,

이런 시기에 의과대학 교수로서 난 무엇을 해야 할까? 환자진료가 우선인 의사들과 전공의, 의대생까지 동맹휴업 상태이다. 국민의 절대 다수는 의사들을 곱게 보질 않는다. 자신과 가족들이 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늘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기저질환까지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금의 동맹휴업을 그저 ‘밥그릇 싸움’으로 결론내리기 떄문이다. 아무리 “본질을 보라”라고 말해도 그 생각은 바뀌질 않는다. 페이스북에서 느낌이 너무 강하게 온다. ‘김형태… Read More »

‘민식이법’ 오늘부터 시행

“민식이법”이란 2019년 9월 충남 아산시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즉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딴 “개정 도로교통법”과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말한다. 오늘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법적용 때문에 운전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미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에서는 “스쿨존 경고”를 시행해 왔다. 네비게이션을 항상 켜두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경고음에만 따르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스쿨존에서 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Read More »

Baby in car

콩글리쉬 논란을 뒤로 하고 아이가 있는 사람들은 차의 뒷유리창에 여러가지 문구의 스티커를 붙인다. 스티커의 문구는 단순히 “아이가 타고 있어요”로 부터 시작해서 “까칠한 아이가 타고 있어요”와 같이 좀 더 애교스럽게 변했고, 최근에는 “귀염둥이 남매가 타고 있어요”라든가, “예쁜 쌍둥이 공주님이 타고 있어요” 등 다양한 형태의 스티커들이 등장했다. 이 스티커들은 원래 사고발생시 아이가 타고 있으니 꼭 확인한 해 달라는 뜻이지만, 실제로… Read More »

스톱맨

캐나다에 처음 살 때 신기한 것 중 하나가 “Stop man”이었다. 아이들의 등하교길에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이 “STOP”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 나중에 알고 보니 “School Crossing Guard“였다. 그들은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 자신이 통제하는 길에서 교통에 관련된 모든 권한을 갖는다고 보면 된다. “School crossing guard direct and control traffic, supervise children crossing the street as… Read More »

[어릴 적에. 27] 옐로우와 헬로우

진도에는 진돗개가 있다. 당시에는 잡종견도 있었다(이 이야기는 “어느 잡종견의 추억“에 적은 바 있다). 모든 집이 진돗개를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지역보다고 개를 많이 키운다고 볼 수 있었다. 많은 개들이 있지만 그들의 대부분의 이름은 “백구”나 “황구”였다. 대부분의 집에서 “백구야~!” “황구야~!”하고 부르면 자신의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 듣고 달려가곤 했다. 우리집의 개들은 예외였다. 언젠가 황구(털이 갈색인)를 하나 샀는데 이름을 “옐로우(Yellow)”라고 붙였다.… Read More »

내 자식처럼

어른들은 “내 새끼”, “내 자식”이란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오히려 요즈음은 더 그러는 것 같다. 자식을 한 명이나 두 명 낳으니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말속에는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과 애틋함이 묻어있긴 하지만, 한편으로 “집착”도 들어있는 듯 하다. 말의 뉘앙스의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자신의 자식에게 집착하는 것이야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 다만 우리사회가 우리 주변에… Read More »

“나” 그리고 “우리”

내조국이나 나의 나라하는 대신에 우리는 “우리나라”라고 표현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내 마누라”” “내 아내”가 아니라 “우리 마누라”라고 말한다.  외국인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표현이다. 공동체적 감정이 강한 우리에겐 익숙한 표현이다. 물론 “내 동네”보다는 “우리 동네”라던가, “내 교회”가 아닌 “우리 교회”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표현도 있지만, “우리 마누라”의 표현은 생각해 보면 아찔하다. 그리고 강한 표현 중에 “내 자식”, “내 새끼”라는… Read More »

영화 “오션스”를 보면서 “대마도 항구의 포스터”가 떠올랐습니다.

영화 오션스(Oceans)을 보게 되었다. 둘째 아들이 네이버에서 구입했다고 보라고 했기 때문이다. 오션스는 바다의 생물을 보여주는 다큐영화이다. 나레이션을 더빙(나레이션/배한성・정보석・진지희)한 버젼이라 느낌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웠다. 그 중 하나가 대마도 여객선 터미널에 있던 포스터 한장(아래 사진)이었다. 2010년 여름에 방문했던 대마도의 사진을 iPhoto에서 찾아보았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중 그 포스터 사진이 있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