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세월호

세월호, 6년의 세월

2017년에 썼던 글 중 “세월호, 잃어버린 기억 때문에…“이란 글이 있다. 2017년을 기준으로 3년 전의 일에 대한 기억의 희미해짐으로 인한 죄책감에 시달렸기 때문에 써놓은 글이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잃어버린 기억… 은 잃어버린 우리의 젊은 자녀들과 함께 나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 사고는 인간사에서 언제든지 잃어날 수 있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은 다르다. 사고이후에 보여주었던 책임의 위치에 있던 사람들의 “무능함과… Read More »

세월호 인양

어젯밤부터 세월호 인양작업에 대한 속보가 뜨더니 오늘 새벽에는 선체가 물밖으로 조금 나왔다는 뉴스가 나왔다. 배가 침몰한지 1,073일째이다. 아침인 이 시각에는 3m 정도가 수면 밖으로 나와 있고, 오전 중에 선체를 더 들어 올려서 13m 정도 올라오면 서서히 물빼기 작업 등을 거친 후 가까운 관매도 근처에 정박 중인 5만 톤급 반잠수정에 선체를 옮겨 싣는다고 한다. 이 상태로 목포 신항까지 옯기는데… Read More »

세월호, 잃어버린 기억 때문에…

지난 시간에서 최근 10년 동안 있었던 일들 중 몇 몇 일들을 잃어버렸다. 잊어버렸다는 표현보다는 잃어버렸다는 표현이 내게는 더 적절한 듯 하며, 이렇게 잃어버린 기억들이 조금은 있다. 이것이 2년 전 발병한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과 관련이 없을 듯 한데, 문제는 메니에르의 시작과 일치를 하고 있어서 의학적으로 답답한 상황이다. 최근 국정농단과 맞물려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의 행적”에 대한… Read More »

세월호 침몰, 7일째가 지나가고 있다

세월호 침몰 7일째가 지나가고 있다.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강의준비를 하다가도 인터넷뉴스를 자꾸 클릭하게 되고, 집에서도 자꾸 TV 리모컨을 누르게 된다. 너무나 슬프고, 분노가 일어나는 시간들이다. 지금도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구조에 애를 쓰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이렇게 기록에 남겨둔다. 2014년 16일 오전에 일어난 사건이 만 6일이지나고 7일째가 다시 지나고 있다. 2014년… Read More »

세월호 침몰, 3일째

온나라가 이 참담한 사고의 모습속에서 묵묵히 자신들이 일에 충실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눈과 귀는 자꾸 온라인뉴스나 TV로 돌리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뉴스에 마음이 쏠리지만 구조의 진척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이제 침몰 50시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구조의 체계를 갖추었지만 아직도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선장은 참고인에서 이제는 피의자로 바뀌어서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자신의 책임에 대하여 제대로… Read More »

세월호의 침몰, 기적을 기다린다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와서 네이버 뉴스를 들여다 본다. 아직도 새로운 생존자의 발견은 없다. 아직 잠수요원들이 선실에 들어가지 못한 듯 하다. 탑승자가 최종 475명으로 결정(? 집계과정의 혼선으로 온 국민이 혼란스러움)된 듯 하다.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고 아직 287명이 실종상태이다. 어제 구조된 179명은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중이거나 휴식중이라고 한다. 몇몇 학생들은 집으로 귀가를 했다고 한다. 지금 누구를 비난하고, 문제에 대하여 왈가불가할 상황은 아니다.… Read More »